注
○王念孫曰 爾雅에 齊는 中也라하니 言大中信而輕貨財也라
의 底至齊信
에 傳以齊信爲中信
하니 是其證
이라 齊信與貨財對文
이라
非十二子篇의 大儉約而僈差等이 與此文同一例니 則齊信非整齊於信之謂라
예의가 공손하고 뜻이 겸손하며 중정中正과 신의信義를 중시하고 재물을 하찮게 여기며,
注
양경주楊倞注:대大는 중시한다는 뜻이다. 제신齊信은 신의信義에 한결같다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이아爾雅≫ 〈석언釋言〉에 “제齊는 중정中正이란 뜻이다.”라 하였으니, 중정中正과 신의信義를 중시하고 재물을 하찮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강왕지고康王之誥〉의 “저지제신底至齊信(온 힘을 다해 중정中正과 신의信義를 시행하였다.)”이라 한 곳의 공안국孔安國 전傳에는 ‘제신齊信’을 ‘중신中信’으로 풀이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제신齊信’과 ‘화재貨財’는 대구이다.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6-14)의 ‘대검약이만차등大儉約而僈差等(검약을 중시하면서 차별과 등급이 없다.)’이 이 글과 동일한 형식이니, 제신齊信은 ‘정제어신整齊於信(신의에 한결같다)’을 말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