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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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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178 其於禮義節奏也 陵謹盡察이면 是榮國已
侵陵이니 言深於禮義也 嚴也 言不敢慢易也
○盧文弨曰 案爾雅釋言 慄也 郭云 淩 戰慄이라하고 釋文云 案郭意當作陵이라하니 然則陵謹義相近이라
郝懿行曰 陵懍雙聲이라 懍懍 敬懼之貌 與謹義近이라 文選甘泉賦注 引服虔曰 淩兢 恐懼貌也라하니
然則淩兢陵謹亦雙聲字 義皆可通이라 釋言 慄也라하고 釋文引埤蒼云 㥄 慄也라하니 然㥄蓋淩之或體字 淩陵又皆假借字耳
經典此類 古無正文하고 大抵義存乎聲하니 讀者要必明爲假借라야 斯不惑矣리라 楊注望文生訓하여 以陵爲侵陵하니 則謬矣
先謙案 王氏念孫云 陵 嚴密也라하니 說見致士篇이라 節奏 下注解爲禮之節文하니 是也
樂論篇云 比物以飾節하고 合奏以成文이라하니 郝氏懿行云 節以分析言之하고 奏以合聚言之라하고
樂記 節奏合以成文이라하니 禮義節奏 亦同此義


예의禮義의 제도에 대해서는 엄밀하고 근엄하여 잘 살핀다면 이는 번영을 누리는 나라이다.
양경주楊倞注은 침범하고 얕본다는 뜻이니, 예의禮義에 대해 깊이 이해한 것을 말한다. 은 ‘’의 뜻이니, 감히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이아爾雅≫ 〈석언釋言〉의 “은 ‘’의 뜻이다.”라 한 곳에서 곽박郭璞이 “은 ‘’의 뜻이니 두렵다는 말이다.”라고 하고 ≪경전석문經典釋文≫에 “곽박郭璞의 뜻으로 살펴보면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은 그 뜻이 서로 비슷한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쌍성雙聲이다. 늠름懍懍은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모양이니, 과 그 뜻이 가깝다. ≪문선文選≫ 〈감천부甘泉賦〉의 이선李善 주에 복건服虔의 말을 인용하여 “능긍淩兢은 두려워하는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능긍淩兢’과 ‘능근陵謹’은 이 또한 쌍성雙聲 문자로 뜻이 모두 통용될 수 있다. ≪이아爾雅≫ 〈석언釋言〉에 “은 ‘’의 뜻이다.”라 하고, ≪경전석문經典釋文≫에 ≪비창埤蒼≫을 인용하여 “은 ‘’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은 아마도 ‘’의 또 다른 서체일 것이며, ‘’과 ‘’은 또 모두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
경전 속의 이와 같은 사례는 옛날에는 확정된 문자가 없고 일반적으로 그 뜻이 소리에 내재되어 있으니, 독자가 반드시 어떤 글자의 가차자假借字인가를 알아야만 의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글자만 보고 뜻을 짐작하여 을 침범하고 얕본다는 뜻이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선겸안先謙案왕염손王念孫이 “은 엄밀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치사편致士篇〉에 보인다. ‘절주節奏’는 아래(10-234) 양씨楊氏의 주에서 ‘예지절문禮之節文(예의禮義의 제도이다.)’이라고 풀이하였으니, 곧 그 뜻이다.
악론편樂論篇〉에 “비물이식절 합주이성문比物以飾節 合奏以成文(각종 악기를 배합하여 절주節奏를 표현하고, 함께 연주하여 악장樂章을 이룬다.)”이라 하였는데, 학의행郝懿行이 “절이분석언지 주이합취언지節以分析言之 奏以合聚言之(은 분리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고, 는 모은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라 하고,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절주합이성문節奏合以成文(절주節奏가 합해져서 악장樂章을 이룬다.)”이라 하였으니, 예의절주禮義節奏 또한 이 뜻과 같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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