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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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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103 彼固天下之大慮也 將爲天下生民之屬長慮顧後而保萬世也
其㳅長矣 其溫厚矣 其功盛姚遠矣
古流字
猶足也
言先王之道於生人 其爲溫足也亦厚矣
與遙同이라
言功業之盛甚長遠也
○ 郝懿行曰 溫 與蘊同하니 蘊者 積也
左傳薀利生孼 經典通作蘊이라
此作溫 皆叚借耳
如禮器云 溫之至也 讀爲蘊하니 亦其例
楊注非
王引之曰 楊讀盛爲茂盛之盛하니 非也
讀爲成이니 成亦功也注+爾雅曰 功 成也라하고 大戴禮盛德篇曰 能成德法者爲有功이라하고 周官典婦功曰 秋獻功이라하고 稾人曰 秋獻成이라하니 是成與功同義
亦遠也 言其功甚遠也
成與盛古同聲而通用이라
說卦傳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이라하니 言莫成乎艮也注+莫成乎艮이라 說見經義述聞이라
呂氏春秋悔過篇 我行數千里以襲人할새 未至而人已先知之矣나니 此其備必已盛矣라하니 言其備已成也注+高注 盛 彊也라하니 失之
繫辭傳成象之謂乾이라하니 成作盛이라
左氏春秋莊八年師及齊師圍郕 公羊郕作成하고 隱五年十年文十二年竝作盛이라
秦策今王使成橋守事於韓 史記春申君傳成作盛이라
封禪書七曰日主 祠成山 漢書郊祀志成作盛이라
皆其證也
王霸篇曰 論一相 陳一法 明一指하여
以兼覆之 兼炤之 以觀其盛이라하니 言觀其成也注+楊注 盛 讀爲成이라하니라
臣道篇曰 明主尙賢使能而饗其盛하고 闇主妬賢畏能而滅其功이라하니 盛讀爲成이라
成亦功也注+楊注 盛 謂大業이라하니 失之
故說苑臣術篇 作 上賢使能而享其功이라
正名篇曰 憂恐則口銜芻豢而不知其味하고 耳聽鍾鼓而不知其聲하고 目視黼黻而不知其狀하고 輕煖平簟而體不知其安이라
故嚮萬物之美而盛憂하고 兼萬物之利而盛害라하니 言美反成憂하고 利反成害也


그것들은 진정 천하를 다스리는 중대한 계획이니, 장차 천하의 백성들을 위해 긴 안목으로 미래를 돌아다보아 자손만대의 생업을 보전하려는 것이다.
그것이 흘러온 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쌓인 것이 이미 두터우며 이룬 업적도 이미 원대하니,
양경주楊倞注 : ‘㳅’는 옛날의 ‘’자이다.
’은 ‘(족하다)’자와 같다.
성왕聖王의 도덕이 백성에 대해 풍족하게 해준 은혜가 두텁다는 것을 말한다.
’는 ‘(멀다)’와 같다.
거룩한 업적이 매우 오래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학의행郝懿行 : ‘’은 ‘’자와 같으니, ‘’은 쌓는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온리생얼薀利生孼(이익을 쌓는 것은 재앙을 빚어낼 수 있다.)”이라고 한 것이 경전經典에는 일반적으로 ‘’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으로 된 것도 모두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
예컨대 《예기禮記》 〈예기禮器〉에 “온지지야溫之至也(온후함이 지극한 것이다.)”의 ‘’을 ‘’으로 읽으니, 이것이 또 그 사례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왕인지王引之 : 양씨楊氏는 ‘’을 무성하다는 뜻의 ‘’으로 읽었으니, 틀렸다.
’은 ‘’으로 읽어야 하니, ‘’ 또한 ‘’이란 뜻이다.注+이아爾雅》에 “‘’은 ‘’자의 뜻이다.”라고 하고, 《대대례기大戴禮記》 〈성덕편盛德篇〉에 “능성덕법자위유공能成德法者爲有功(능히 인덕仁德의 예법을 완성한 것을 공적이 있다고 한다.)”이라고 하였으며, 《주례周禮》 〈주관周官 전부공典婦功〉에 “추헌공秋獻功(가을철에 작업성과를 바친다.)”이라고 하고, 〈고인稾人〉에 “추헌성秋獻成(가을철에 완성된 것을 바친다.)”이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과 ‘’이 뜻이 같다는 증거이다.
’는 이 또한 멀다는 뜻이니, 그 공적이 매우 장구한 것을 말한다.
’과 ‘’은 옛날에 동일한 소리로서 통용하였다.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에 “만물을 마무리 짓고 만물을 시작하는 것은 간괘艮卦보다 ‘’한 것이 없다.[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라고 하였는데, 이는 ‘간괘艮卦가 이루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莫成乎艮]’는 것을 말한 것이다.注+막성호간莫成乎艮’은 곧 ‘이루는 것에 있어서는 간괘艮卦를 말한다.’는 뜻이다. 이에 관한 설명은 《경의술문經義述聞》에 보인다.
여씨춘추呂氏春秋》 〈회과편悔過篇〉에 “우리가 수천 리를 행군하여 사람들을 습격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아직 도착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이미 〈습격할 것을〉 알고 있으니, 이 때문에 그 대비가 반드시 이미 ‘’할 것이다.[我行數千里以襲人 未至而人已先知之矣 此其備必已盛矣]”라고 하였는데, 이는 그 대비가 이미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注+고유高誘의 주에 “‘’은 강성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틀렸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성상지위건成象之謂乾(象을 이루는 것을 이라 이른다.)”이라고 하였는데, 촉재본蜀才本에는 ‘’이 ‘’으로 되어 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장공莊公 8년에 “사급제사위성師及齊師圍郕(우리 군대와 나라 군대가 을 포위하였다.)”으로 되어 있는 것을,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는 ‘’이 ‘’으로 되어 있고, 은공隱公 5‧10년과 문공文公 12년에는 모두 ‘’으로 되어 있다.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금왕사성교수사어한今王使成橋守事於韓(지금 왕께서 성교成橋나라로 보내 국사를 감독하는 요직을 담당하게 하였다.)”으로 되어 있는 것을, 《사기史記》 〈춘신군전春申君傳〉에는 ‘’이 ‘’으로 되어 있다.
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에 “칠왈일주七曰日主 사성산祠成山(일곱 번째 신위神位일주日主라 하니 성산成山에서 제사를 지낸다.)”으로 되어 있는 것을, 《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에는 ‘’이 ‘’으로 되어 있다.
이것이 모두 그 증거이다.
왕패편王霸篇〉에 “〈군주는〉 한 사람의 재상을 선택하고 한 벌의 법제를 선포하고 한 가지 이념을 천명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든 것을 아울러 통치하고 모든 것을 아울려 통찰함으로써 앉아서 그 ‘’을 살펴본다.[論一相 陳一法 明一指 以兼覆之 兼炤之 以觀其盛]”라고 하였는데, 이는 그 성공을 살펴보는 것을 말한 것이다.注+양씨楊氏의 주에 “‘’은 ‘’으로 읽는다.”라고 하였다.
신도편臣道篇〉에 “슬기로운 군주는 어진 사람을 높이고 재능 있는 사람을 부려 그 ‘’을 누리고, 어리석은 군주는 어진 사람을 시기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공적을 묻어버린다.[明主尙賢使能而饗其盛 闇主妬賢畏能而滅其功]”라고 하였는데, ‘’은 ‘’으로 읽어야 한다.
’ 또한 ‘’이란 뜻이다.注+양씨楊氏의 주에 “‘’은 큰 업적을 말한다.”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그러므로 《설원說苑》 〈신술편臣術篇〉에 “상현사능이향기공上賢使能而享其功(어진 사람을 높이고 재능 있는 사람을 부려 그 공을 누린다.)”이라고 하였다.
정명편正名篇〉에 “마음이 근심스럽고 두려우면 입에 고기를 물고 있더라도 그 맛을 모르고, 귀로 악기소리를 듣더라도 그 가락을 모르고, 눈으로 비단 꽃무늬를 보더라도 그 모양을 모르고, 가볍고 따뜻한 옷을 입고 대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몸이 편안한 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만물의 아름다운 것을 누리더라도 마냥 근심스럽고, 만물의 이익을 차지하더라도 마냥 해로울 뿐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아름다운 것이 도리어 근심을 이루고, 이로운 것이 도리어 손해를 이룬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蜀才本 : 《蜀才易注》를 말한다. 이 책의 편찬자인 蜀才에 대해 謝異와 夏侯該는 三國 蜀 사람인 譙周(?~270)라 하고, 顔之推와 陵德明은 晉나라 范長生(?~318)이라 하는 등 분명하지 않다.
역주2 (必)[心] : 저본에는 ‘必’로 되어 있으나, 《荀子》 〈正名篇〉에 의거하여 ‘心’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成言乎艮 : 《周易》 〈說卦傳〉에 “艮卦는 동북방의 괘이다. 만물이 종말이 이루어지고 시초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루는 것에 있어서는 艮卦를 말한다.”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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