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6 不卹君之榮辱하고 不卹國之臧否하며 偸合苟容하여 以持祿養交而已耳는 國賊也라
若周公之於成王也는 可謂大忠矣요 若管仲之於桓公은 可謂次忠矣요
若
는 可謂下忠矣
요 若曹觸龍之於紂者
는 可謂國賊矣
라
注
說苑曰 桀貴爲天子
하고 富有天下
한대 其左師觸龍者 諂諛不
라하나 此云紂
하니 未知孰是
라
○先謙案 議兵篇에 微子開封於宋하고 曹觸龍斷於軍이라하여 皆殷紂時事니 則說苑誤也라
군주의 영욕을 돌보지 않고 국가의 득실을 돌보지 않으며 구차하게 영합하여 목숨을 보전하면서 녹봉과 벼슬자리를 유지하고 교제하는 빈객을 보살피기만 하는 것은 국가의 간적奸賊이다.
주공周公이 주 성왕周 成王에게 한 것과 같은 경우는 큰 충성이라 할 수 있고, 관중管仲이 제 환공齊 桓公에게 한 것과 같은 경우는 다음 가는 충성이라 할 수 있고,
오자서伍子胥가 오왕 부차吳王 夫差에게 한 것과 같은 경우는 하등의 충성이라 할 수 있고, 조촉룡曹觸龍이 은 주왕殷 紂王에게 한 것과 같은 경우는 국가의 간적奸賊이라 할 수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설원說苑≫ 〈경신편敬愼篇〉에 “걸왕桀王은 존귀하기로는 천자이고 부유하기로는 천하를 소유하였는데, 그의 좌사 촉룡左師 觸龍이란 사람이 아첨하기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하였으나 여기서는 ‘주紂’라고 하였으니,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선겸안先謙案:〈의병편議兵篇〉에 “미자개봉어송 조촉룡단어군微子開封於宋 曹觸龍斷於軍(미자개微子開는 송宋나라에 봉해졌고, 조촉룡曹觸龍은 군중軍中에서 참수되었다.)”이라 하여, 그것이 모두 은주殷紂 때의 일이니, ≪설원說苑≫이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