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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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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69 故國者以新者也이라 (憚)[禪]하면 非變也
與坦同이라 言國者但繼世之主自新耳 此積久之法 坦坦然無變也
隨巢子曰 有陰而遠者하고 有憚明而功者하니 是憚明而功者라하니라 據古 憚與坦通이라
○盧文弨曰 案이라 注引隨巢子憚明하여 以爲卽坦明之證하니
則本作憚字無疑어늘 而俗間本兩憚明字俱作坦明하니 非也 今竝改正이라
郝懿行曰 憚與坦雖可通이나 此憚疑幝字之形譌 毛詩檀車幝幝 傳云 幝幝 敝貌라하니 與此義合이라
敝正對新而言이라 此言國與世俱新하여 雖或幝幝敝壞 而非變也 但改玉改行 則仍復新耳
是以日也人也 皆不能無變更이나 而國有厭焉完固至於千歲者 荀義當然이라 古玉字也 厭焉 合一之貌
先謙案 郝說是


그러므로 국가는 세대에 따라 새로워지는 것이니, 이는 선양禪讓에 의한 것이다. 선양禪讓을 하면 〈예의禮義 제도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양경주楊倞注은 ‘’과 같다. 국가란 대를 이은 군주가 스스로 새롭게 하는 것일 뿐이니, 이 장구하게 쌓은 법도는 평탄하여 변화가 없다는 말이다.
수소자隨巢子≫에 “유음이원자 유탄명이공자 두백사선왕어무전 시탄명이공자有陰而遠者 有憚明而功者 杜伯射宣王於畝田 是憚明而功者(〈귀신이〉 잠복하여 멀어진 경우가 있고 당당하게 드러나 공을 이룬 경우도 있으니, 두백杜伯이 들판에서 주 선왕周 宣王을 쏘아죽인 일은 곧 당당하게 드러나 공을 이룬 경우이다.)”라고 하였다. 고서에 의하면 은 통용한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무전畝田’은 ≪묵자墨子≫ 〈명귀 하明鬼 下〉에 ‘포전圃田’으로 되어 있다. 양씨楊氏의 주에 ≪수소자隨巢子≫의 ‘탄명憚明’을 인용하여 이는 곧 ‘탄명坦明’의 증거라고 하였으니,
본디 ‘’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도 세간의 판본에는 두 군데의 ‘탄명憚明’자가 모두 ‘탄명坦明’으로 되어 있으니, 틀린 것이다. 여기서는 모두 고쳐 바로잡았다.
학의행郝懿行이 비록 통용될 수는 있으나 이곳의 ‘’은 아마도 ‘’자가 모양이 잘못되었을 것이다. ≪모시毛詩≫ 〈소아 체두小雅 杕杜〉의 “단차천천檀車幝幝(박달나무 수레가 낡아빠졌네.)”의 에 “천천幝幝은 낡아빠진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의 뜻과 합치된다.
는 정확히 ‘’과 짝을 이루어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국가가 새로 교체된 세상과 함께 새로워져서 〈이전의 모습이〉 혹시 허물어지더라도 기본이 변한 것은 아니고, 다만 〈귀족계층의 지위가 달라지고 그로 인해 그들의〉 패옥佩玉과 걸음걸이의 규범이 바뀜에 따라 곧 다시 새로워진 것일 뿐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세월과 사람은 모두 바뀌는 일이 없을 수 없으나 국가는 평온하게 온전히 천 년을 내려가는 일이 있는 것이다. ≪순자荀子≫의 뜻은 분명히 그럴 것이다. ‘’은 옛 ‘’자이다. 염언厭焉은 합쳐져 하나가 되는 모양이다.
선겸안先謙案학씨郝氏의 설이 옳다.


역주
역주1 () : 저본에는 ‘所’가 있으나, ≪群書治要≫ 권38 〈孫卿子〉에 의거하여 잘못 덧붙여진 글자로 처리하였다.
역주2 ()[] : 저본에는 ‘憚’으로 되어 있으나, 劉師培의 설에 의거하여 ‘禪’으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禪은 임금이 바뀌어 새로운 조정이 들어선다는 뜻으로, 禪讓을 말한다.
역주3 杜伯射宣王於畝田 : 杜伯은 周 宣王의 大夫이다. 宣王에게 무고하게 살해당할 적에 “내가 죽어 의식이 있다면 3년이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임금에게 자기 잘못을 알게 하겠다.”라고 하였다. 3년 뒤에 宣王이 제후들을 모아놓고 들판에서 사냥을 하는데 杜伯이 길가에서 나타나 백마가 끄는 흰 수레를 타고 宣王을 추격하여 붉은 화살로 宣王을 쏘아 죽였다고 한다. ≪墨子 권8 明鬼 下≫
역주4 畝田 墨子作圃田 : ‘杜伯射宣王於畝田’이 ≪墨子≫에는 ‘周宣王合諸侯而田於圃田’으로 되어 있으므로 한 말이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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