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7
謸笑
와 哭泣諦號
는 是吉凶憂愉之情
이 發於聲音者也
라
注
謸는 與傲同이라 戲는 謔也라 說文云 謸는 悲聲이라하니 與此義不同이라 諦는 讀爲啼라
管子曰 豕人立而諦라하니 古字通用이라 號는 胡刀反이라
○盧文弨曰 案春秋繁露執贄篇의 羊殺之不諦와 淮南精神訓의 病疵瘕者 踡跼而諦는 竝以諦爲啼라
노래를 부르며 장난하고 웃는 것과 哭泣하며 울부짖는 것은 곧 길한 일과 흉한 일에 근심하고 즐거워하는 감정이 목소리에 나타난 것이다.
注
楊倞注:謸는 ‘傲’와 같다. 戲는 익살을 부린다는 뜻이다. ≪說文解字≫에 “謸는 슬픈 소리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곳의 뜻과 같지 않다. 諦는 ‘啼’로 읽어야 한다.
≪管子≫ 〈大匡〉에 “豕人立而諦(멧돼지가 사람처럼 서서 울어댔다.)”라 하였으니, 〈諦와 啼는〉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號는 〈음이〉 胡와 刀의 반절이다.
○盧文弨:살펴보건대, ≪春秋繁露≫ 〈執贄篇〉의 “羊殺之不諦(양은 죽이더라도 울지 않는다.)”와, ≪淮南子≫ 〈精神訓〉의 “病疵瘕者 踡跼而諦(뱃속에 종양이 자라고 있는 병자가 몸을 구부리고 운다.)”는 모두 ‘諦’를 ‘啼’의 뜻으로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