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愼은 讀曰順이라 修小事大하고 弱事彊之義하되 守持此道以順大國也라
○郝懿行曰 愼은 卽謹也니 謂謹持此義라 注每讀愼爲順이라 今亦不能悉正하니 讀者以類求之可也라
〈어진 사람이 나라를 다스릴 때에는〉 장차 큰 나라와 작은 나라, 약한 나라와 강한 나라 사이의 도리를 닦아 그 태도를 신중하게 유지해나가면서
注
양경주楊倞注:신愼은 ‘순順’으로 읽어야 한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고 약한 나라가 강한 나라를 섬기는 도리를 닦되, 이 방법을 견지하여 큰 나라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신愼은 곧 ‘근謹’의 뜻이니, 이 도리를 삼가 지키는 것을 이른다. 양씨楊氏의 주는 매번 ‘신愼’을 ‘순順’의 뜻으로 읽었다. 여기도 마찬가지이며 낱낱이 다 바로잡지 못하니, 독자들이 유추하여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