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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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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21 和解調通하여 好假道人하여 而無所凝止之
和解調通 謂寬和不拒下也 定也 凝止 謂定止其不可也
○謝本從盧校作凝止也
盧文弨曰 正文也字 宋本作之
郝懿行曰 按此今官人中之和事者也 偏好假借辭色하고 開通道路하여 以誘進人하여 令皆歡悅이라
故下遂云 姦言幷至하고 嘗試之說鋒起하여 而無所底止也 當作疑이니 止定之貌
荀書凝字 古本必皆作疑이나 今改作凝하고 經典亦多改凝하니 人皆知凝不知疑矣
莊子用志不紛이면 乃疑於神 今亦改凝이라 其音則疑 魚乙切이요 魚陵切이며 古音必陵切이라
說文以凝爲俗冰字 唯詩膚如凝脂 正宜作凝하고 爾雅作冰脂하니 可證矣
王念孫曰 宋呂錢本作凝止之하고 世德堂本同하니 作之者是也
解蔽篇云 以可以知人之性으로 求可以知物之理하여 而無所疑止之라하니 文義正與此同이라
先謙案 王說是 今改從宋本이라


반면에 너무 유순하고 격의가 없어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인도하기를 좋아해서 〈옳지 않은 점을〉 중지시키는 일이 없다면
양경주楊倞注화해조통和解調通은 너그럽고 온화하여 아랫사람의 뜻을 거부하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은 ‘(멈추다)’의 뜻이다. 응지凝止는 그 옳지 않은 점을 중지시키는 것을 이른다.
사본謝本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응지야凝止也’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본문의 ‘’자는 송본宋本에 ‘’로 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살펴보건대, 이 문구는 당시 관리들 가운데 화해를 중시하는 자들에 관한 말이다. 말씨와 기색을 너그럽게 하고 남들과의 통로를 활짝 열어 사람을 유도해 의견을 개진하게 하는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모든 사람을 다 기쁘게 하였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서 마침내, 간악한 말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시험 삼아 탐지해보는 논의가 벌떼같이 일어나 멈추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은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하니, 중지하는 모양이다.
시경詩經≫ 〈상유桑柔〉의 〈모전毛傳〉 및 ≪의례儀禮≫ 〈사혼례士昏禮〉 등의 주에 보인다. ≪순자荀子≫에 보이는 ‘’자는 옛 판본에 분명히 모두 ‘’으로 되어 있었을 것인데 지금 판본에는 이것이 고쳐져 ‘’으로 되어 있고 기타 경전經典도 대부분 ‘’으로 고쳐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은 알고 ‘’은 모른다.
장자莊子≫의 “용지불분 내의어신用志不紛 乃疑於神(마음 쓰는 것이 어지럽지 않으면 정신이 결집된다.)”의 〈이〉 지금 또 ‘’으로 고쳐져 있다. 그 음의 경우, ‘’은 음이 반절反切이고 은 음이 반절反切이며, 옛 음은 반절反切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이 속자로는 ‘’자라고 하였다. 오직 ≪시경詩經≫ 〈석인碩人〉의 “부여응지膚如凝脂(살결은 엉긴 기름 마찬가지요.)”는 본디의 글자대로 ‘’이 되는 것이 맞고, ≪이아爾雅≫에 “은 기름이 응고된 것이다.[응 지冰 脂]”라고 되어 있으니, 이런 사례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
왕염손王念孫송 여宋 呂전본錢本에 ‘응지지凝止之’로 되어 있고 세덕당본世德堂本도 같으니, ‘’로 된 것이 옳다.
해폐편解蔽篇〉에 “이가이지인지성 구가이지물지리 이무소응지지以可以知人之性 求可以知物之理 而無所疑止之(사람의 성정性情을 인식하는 본능을 가지고 사물의 이치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을 탐구하되 중지하는 일이 없다면)”라 하였으니, 글 뜻이 정확히 여기의 경우와 같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이 옳다. 여기서는 고쳐 송본宋本을 따랐다.


역주
역주1 見詩桑柔傳及儀禮士昏等注 : ≪詩經集傳≫ 〈桑柔〉의 “靡所止疑 云徂何往(정지하여 안정할 곳이 없으니 간다 한들 어디로 갈 수 있으랴.)”의 주에 “疑은 ≪儀禮≫의 ‘疑立(정지하여 똑바로 선다.)’의 ‘疑(응)’처럼 읽어야 하니, ‘定(정지하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儀禮注疏≫ 〈士昏禮〉의 이 부분 주에 “疑은 바르게 서서 스스로 정지한 모양이다.[疑 正立自定之貌]”라고 하였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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