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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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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172 故君人者 周則讒言至矣 直言反矣 小人邇而君子遠矣리라 詩云 墨以爲明하고 狐狸而蒼이라하니 此言上幽而下險也
謂蔽塞也 狐狸而蒼 言狐狸之色 居然有異
若以蔽塞爲明하면 則臣下誑君하여 言其色蒼然無別하니 猶指鹿爲馬者也 暗也 傾側也
○盧文弨曰 正文墨以爲明 元刻 明作朗이라 狐狸而蒼 宋本 而作其
引作而하니 今從之 又注傾側也 元刻 作詐也
郝懿行曰 墨者 幽闇之意 詩言以闇爲明하고 以黃爲蒼 所謂玄黃改色하고 馬鹿易形也注+二語見後漢文苑傳이라
趙高欲爲亂하여 以靑爲黑하고 以黑爲黃하니 民言從之注+ 語見禮器注 此正上幽下險之事


대체로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가 실상을 은폐하면 남을 모함하는 말이 들어오고 곧은 말은 되돌아가며, 小人이 가까이 접근하고 君子는 멀어질 것이다. ≪詩經≫에 “어두운 걸 가리켜 밝다고 하고 누런 여우와 삵을 푸르다 하네.”라 하였으니, 이는 군주가 우매하면 아랫사람이 음흉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楊倞注:〈墨以爲明 狐狸而蒼은〉 逸詩이다. 은 가려지고 막힌 것을 이른다. 狐狸而蒼은 여우와 살쾡이의 색이 현격하게 달라진 것을 말한다.
만약 〈권력을 부리는 어떤 大臣이〉 가려지고 막힌 것을 밝다고 하면 군소 신하들이 군주를 속여 그 빛이 푸르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으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 경우와 같다. 는 어둡다는 뜻이다. 은 음흉하다는 뜻이다.
盧文弨:본문의 ‘墨以爲明’은 元刻本에 ‘’이 ‘’으로 되어 있다. 狐狸而蒼宋本에 ‘’가 ‘’로 되어 있다.
王伯厚詩考≫의 이 글을 인용한 곳에 ‘’로 되어 있으니, 여기서는 그대로 따랐다. 또 〈楊氏〉 주의 ‘傾側也’는 元刻本에 ‘詐也’로 되어 있다.
郝懿行이란 깊고 어둡다는 뜻이다. 시에서, 어두운 것을 밝다 하고 누런 것을 푸르다고 했다는 말은 이른바 “흑색과 황색이 색깔을 바꾸고 말과 사슴이 모양을 바꾸었다.”라는 말과 같다.注+이 두 말은 ≪後漢書≫ 〈文苑傳〉에 보인다.
趙高(B.C.?~B.C.207)가 국정을 어지럽히기 위해 푸른색을 검은색이라 하고 검은색을 누런색이라 하니, 백성들이 말할 때 그대로 따랐다.注+이 말은 ≪禮記≫ 〈禮器鄭玄의 주에 보인다. 이것이 곧 군주가 우매하면 아랫사람이 음흉해지는 일이다.


역주
역주1 逸詩 : 지금의 ≪詩經≫에 수록되지 않은 고대의 詩歌를 가리킨다.
역주2 王伯厚詩考 : 伯厚는 南宋 王應麟(1223~1296)의 자이다. ≪詩考≫는 유실된 齊‧魯‧韓 三家詩를 수집해 넣고 그 출처를 밝힌 것으로 1책이다. ≪三家詩考≫로도 불린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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