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9 是以臣或弑其君하고 下或殺其上하며 粥其城하고 倍其節하여 而不死其事者하니 無它故焉이라 人主自取之라
注
粥其城은 謂以城降人하여 以爲己利라 節은 忠節也라 此皆由上無恩德이라 故下亦傾覆之라
그리하여 신하가 그의 군주를 시해하기도 하고 아랫사람이 그의 윗사람을 죽이기도 하며, 그의 성을 적에게 팔아넘기고 그의 충절忠節을 배반하기도 하면서 그의 군주가 하는 일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는 일이 벌어지니, 이는 다른 이유가 없다. 군주가 스스로 만든 결과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죽기성粥其城은 성을 가지고 적에게 투항함으로써 자기의 이익을 취하는 것을 이른다. 절節은 충절忠節이다. 이것들은 모두 윗사람이 은덕을 베푸는 일이 없기 때문에 아랫사람도 그를 무너뜨린다는 말이다.
○선겸안先謙案:≪군서치요群書治要≫에는 문구 끝에 ‘야也’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