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2火齊得 :
靑銅器를 제련할 때 불길의 강도와 재료의 배합이 적당하다는 뜻이다. 齊는 ‘劑’의 옛 글자로, 배합한다는 뜻이다. ≪周禮≫ 〈冬官 考工記〉에 “일반적으로 금속이 용해되는 상태를 살펴보면 구리쇠와 朱錫의 검고 혼탁한 기체가 사라진 뒤에 황백색의 기체가 나타나고, 황백색의 기체가 사라진 뒤에 청백색의 기체가 나타나고, 청백색의 기체가 사라진 뒤에 청색의 기체가 나타난다. 그런 뒤에 그것으로 기물을 주조할 수 있다.”라 하고, 또 “구리쇠와 주석을 合金할 때 여섯 가지 비율이 있다. 주석이 차지하는 비율이 6분의 1인 경우는 쇠북이나 솥을 만드는 배합이라 말하고, 5분의 1인 경우는 도끼를 만드는 배합이라 말하고, 4분의 1인 경우는 창을 만드는 배합이라 말하고, 3분의 1인 경우는 큰 칼을 만드는 배합이라 말하고, 5분의 2인 경우는 削刀나 화살촉을 만드는 배합이라 말하며, 구리쇠와 주석의 비율이 같을 경우에는 거울이나 부싯돌을 만드는 배합이라 말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