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 夫不知其與己無以異也
하니 則君子注
之當
이요 而小人注錯之過也
니라
注
下文曰 是注錯習俗之節異也
라하고 又曰 在注錯習俗之所積耳
라하며注+舊本注錯上有埶字하니 涉下得埶而衍이라 今據上文刪이라
儒效篇曰 注錯習俗은 所以化性也라하고 又曰 謹注錯하고 愼習俗이라하니
대체로 그들은 군자가 자기와 하등의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모르니, 군자의 행동거지는 온당하고 소인의 행동거지는 잘못되었다.
注
양경주楊倞注 : ‘주착注錯’는 마음을 쏟고 행동하는 것을 이른다.
○ 왕염손王念孫 : 양씨楊氏의 나중 설이 옳다.
《광아廣雅》에 “‘조措’와 ‘주鉒’는 ‘치置’자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조주措鉒’는 곧 ‘주착注錯’이다.
이로 볼 때 ‘주착注錯’는 모두 ‘치置’자의 뜻이지, 마음을 쏟고 행동한다는 뜻인 ‘주의착리注意錯履’를 말한 것은 아니다.
아래 글에 “
시주착습속지절이야是注錯習俗之節異也(이는 행동거지와 관습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라고 하고, 또 “
재주착습속지소적이在注錯習俗之所積耳(행동거지와 관습이 오랫동안 누적된 것에 달려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으며,
注+옛 판본에는 ‘주착注錯’ 위에 ‘예埶’자가 있으니, 아래 ‘득예得埶’로 인해 잘못 더 보태진 것이다. 여기서는 위 문구에 따라 삭제하였다.
〈유효편儒效篇〉에 “주착습속注錯習俗 소이화성야所以化性也(행동거지와 관습은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하고, 또 “근주착謹注錯 신습속愼習俗(행동거지를 삼가고 관습을 신중히 따라야 한다.)”이라고 하였으니,
‘주착注錯’ 두 자는 모두 같은 뜻의 글자가 위아래로 나란히 배열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