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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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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7)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30 是故其事大辨乎天地하고
其事 謂聖人所理化之事 言辨別萬事 如天地之別萬物하여 各使區分이라
○ 郝懿行曰 辨 與辯同이라 辯者 治辯也 辯與平 古字通이라 荀書多假辨爲辯耳이라 此上言辨乎萬物之情性이어늘 義亦同하니 似不宜訓辨別이라
王念孫曰 辨 讀爲徧이라 言其事大則徧乎天地하고 明則察乎日月也 與上辨乎萬物之情性不同이라 楊以辨爲辨別하니 則與大字義不相屬矣 徧辨 古字通하니 說見이라
俞樾曰 大字絕句 是故其事大 與上文大道者相應이라 下明字衍文이라 辨乎天地察乎日月 二語相對 說詳大戴記


이 때문에 그가 행하는 일은 광대하기로는 천지天地에 두루 미치고
양경주楊倞注기사其事성인聖人이 처리하고 변화시키는 일을 이른다. 만사萬事를 변별하기를 마치 천지가 만물萬物을 구별하여 각기 구분되게 하는 것처럼 한다는 말이다.
학의행郝懿行은 ‘’과 같다. 이란 다스린다는 뜻이다. ‘’과 ‘’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순자荀子≫에는 ‘’을 가차假借하여 ‘’으로 된 경우가 많다. 이 위에 ‘변호만물지정성辨乎萬物之情性’이라 말했는데 이 뜻 또한 그와 같으니, 분별의 뜻으로 이해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듯하다.
왕염손王念孫은 ‘’으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그가 행하는 일이 광대하기로는 천지에 두루 미치고 밝기로는 일월日月처럼 분명하다는 말이니, 위의 ‘변호만물지정성辨乎萬物之情性’과는 같지 않다. 양씨楊氏의 뜻을 변별이라 하였으니, ‘’자의 뜻과 서로 붙지 않는다. ‘’과 ‘’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일지록日知錄≫에 보인다.
유월俞樾:‘’자에서 구가 끊어지니, ‘시고기사대是故其事大’는 윗글 ‘대도자大道者’와 상응한다. 아래(31-31) ‘’자는 잘못 덧붙여진 글자이다. ‘변호천지辨乎天地 찰호일월察乎日月’의 두 어구가 서로 짝을 이룬다. 이에 관한 설명은 ≪군경평의羣經平議≫ 〈대대례기大戴禮記〉에 보인다.


역주
역주1 日知錄 : 淸나라 顧炎武(1613~1682)가 내용을 15항목으로 분류하여 수필체로 쓴 책이다.
역주2 羣經平議 : 俞樾(1821~1906)의 대표적인 저술 가운데 하나로 모두 35권이다. 王引之(1766~1834)의 ≪經義述聞≫ 체제를 본떠 ≪周易≫․≪尙書≫․≪周書≫․≪毛詩≫․≪周禮≫․≪儀禮≫․≪禮記≫․≪大戴禮記≫․≪春秋公羊傳≫․≪春秋穀梁傳≫․≪春秋左氏傳≫․≪國語≫․≪論語≫․≪孟子≫․≪爾雅≫ 등 15종을 대상으로 하여 잘못된 글자를 고증하고, 글자의 뜻을 살펴 확정하고, 通用字와 假借字를 밝히고, 잘못된 구두를 바로잡음으로써 訓詁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뜻을 지나치게 강구함으로 인해 무리한 부분도 없지는 않다. 지금 여기 ‘大辨乎天地 明察乎日月’을 ‘辨乎天地 察乎日月’로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인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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