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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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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5-2 世之殃 愚闇愚闇賢良하여
世之殃 由於愚闇이니 此愚闇以重墮賢良也 許規反이라
○盧文弨曰 案愚闇重言之者 即下文愚以重愚하고 闇以重闇之意 注似尙有脫誤 又墮字 即陊字之俗이라
說文 於隓下作許規切하며 下有𡐦하고 注爲篆文이라
又載陊字注今俗作墮 徒果切이라하니 則此字當從徒果切이라
王念孫曰 大戴記曾子制言篇 是以惑闇하니 惑闇終其世而已矣 亦重言惑闇이라


인간세상 재앙을 살펴본다면 어리석고 어두운 못된 자들이 덕 재능 지닌 인물 밀어뜨리어
양경주楊倞注:인간 세상에 재앙이 일어나는 것은 어리석고 어두운 자들 때문이니, 이 어리석고 어두운 자들이 겹겹이 에워싸 덕과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밀어뜨린다는 것이다. 는 〈음이〉 의 반절이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우암愚闇을 거듭 말한 것은 곧 아랫글에 말한 “우이중우愚以重愚 암이중암闇以重闇(어리석던 사람은 더 어리석고 어두웠던 사람은 더 어두워져)”과 같은 뜻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아무래도 빠졌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는 것 같다. 또 ‘’자는 곧 ‘’자의 속자俗字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 밑에 “의 반절이다.”라고 되어 있으며, 그 밑에 ‘𡐦’가 있고 그 주에 “〈이 글자는〉 전자체篆字體 글자이다.”라고 하였다.
또 ‘’자가 실려 있는데, 그 주에 “지금 속자俗字는 ‘’로 되어 있다. 〈음이〉 의 반절이다.”라 하였으니, 이 글자의 〈음은〉 마땅히 의 반절이라고 한 것을 따라야 한다.
광운廣韻≫에도 그렇게 되어 있다. 그리고 ≪상서尙書≫에 “원수총좌元首叢脞(군왕이 자질구레하다면)”라 한 부분의 을 살펴보면 〈의 음이 ‘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왕염손王念孫:≪대대례기大戴禮記≫ 〈증자제언편曾子制言篇〉의 “시이혹암是以惑闇 혹암종기세이이의惑闇終其世而已矣(이 때문에 미혹되고 어두우니 미혹되고 어두운 상태로 일생을 마칠 뿐이다.)”라 한 곳에서도 ‘혹암惑闇’을 거듭 말하였다.


역주
역주1 墮(휴) : ‘隳(휴)’와 통한다. 남을 밀어뜨려 해를 끼친다는 뜻이다.
역주2 且繹尙書元首叢脞之韻 可見 : 元首叢脞는 군왕이 본분을 망각하고 자질구레하게 신하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한다는 뜻이다. ≪尙書≫ 〈虞書 益稷≫에 皋陶가 舜에게 군왕의 도리를 일깨워주기 위해 군주와 신하의 관계를 인체의 머리와 팔다리에 견주어 노래를 지어 부르기를 “元首叢脞哉 股肱惰哉 萬事墮哉(머리가 자질구레 제몫 못하면 그로 인해 팔다리 게을러지고 세상의 온갖 만사 무너지리라.)”라 하였는데, 이 노래 속에 운자인 墮․脞․惰가 모두 上聲 哿韻에 속하여 음이 ‘타’이므로 이곳 ‘墮’자의 음 또한 ‘휴’가 아니라 ‘타’라는 것이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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