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 曷謂中고 曰 禮義是也라 道者는 非天之道며 非地之道며 人之所以道也니 君子之所道也니라
注
重說先王之道는 非陰陽‧山川‧怪異之事라 是人所行之道也라
○謝本從盧校하여 作人之所道也하고 無君子之所道也句라
盧文弨曰 宋本作人之所以道也하고 下又有君子之所道也句라 今從元刻刪正이라
王念孫曰 盧說非也라 人之所以道者의 道는 行也니 謂人之所以行也라
君子之所道者의 道는 爲人之所以行이로되 而人皆莫能行之하고 唯君子爲能行之也라
二句本不同義어늘 後人以爲重複而刪之하니 謬矣라 下文君子之所謂賢者八句는 正承此君子而言이니 則此句之非衍文甚明이라
呂錢本世德堂本皆作人之所以道也니 君子之所道也라 今據以補正이라
무엇을 중정中正한 도라 이르는가? 예의禮義가 그것이다. 도라는 것은 하늘이 운행하는 도도 아니고 땅이 변화하는 도도 아니며 인류가 따라 행해야 할 도이니, 이는 군자가 행하는 도이다.
注
양경주楊倞注:고대 성왕聖王의 도는 음양陰陽‧산천山川‧괴이한 일이 아니라 곧 인류가 행하는 도라는 것을 거듭 설명한 것이다.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인지소도야人之所道也’로 되어 있고 ‘군자지소도야君子之所道也’라는 문구가 없다.
노문초盧文弨:송본宋本에는 ‘인지소이도야人之所以道也’로 되어 있고 그 밑에 또 ‘군자지소도야君子之所道也’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는 원각본元刻本에 따라 삭제하였다.
왕염손王念孫:노씨盧氏의 설은 틀렸다. ‘인지소이도人之所以道’의 도道는 행한다는 뜻이니, 인류가 행해야 할 도이다.
‘군자지소도君子之所道’의 도道는 인류가 행해야 할 것이지만 사람들이 누구나 다 그것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고 오직 군자만이 능히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두 구는 본디 뜻이 같지 않은데 후세 사람이 중복된 것으로 생각하여 하나를 삭제하였으니, 잘못되었다. 아래 글 ‘군자지소위현자君子之所謂賢者’의 여덟 구는 곧 이곳의 군자를 이어받아 말한 것이니, 이 구가 잘못 덧붙여진 글이 아님이 매우 분명하다.
여呂‧전본錢本과 세덕당본世德堂本에는 모두 ‘인지소이도야 군자지소도야人之所以道也 君子之所道也’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이것에 따라 보충해 바로잡았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이 옳으니, 여기서는 송본宋本에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