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해자說文解字≫에 “모慔는注+〈모慔는 음이〉 막莫과 고故의 반절反切이다. 힘쓴다는 뜻이다.”라 하고, ≪이아爾雅≫에 “모모慔慔는 힘쓴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경전석문經典釋文≫에 “모慔는 음이 묘墓이니 ‘모慕’로도 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모慕’가 힘쓴다는 뜻이라는 증거이다.注+≪방언方言≫에 “모모侔莫는 힘쓴다는 뜻이다. 북연北燕의 외곽에서는 일반적으로 수고로운데도 서로 힘쓴다는 뜻으로, 노력이라는 말처럼 사용하는 것을 ‘모모侔莫’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회남자淮南子≫ 〈무칭편繆稱篇〉의 “유미지모여猶未之莫與(오히려 노력할 의지를 심어준 것이 아니겠는가.)”에서 고유高誘 주에 “모莫는 그를 힘쓰게 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모莫’와 ‘모慕’는 또한 소리가 가깝고 뜻도 같다.
이 글은 윗글을 이어받아 말한 것으로서 능히 배운 것을 행하면 사士가 되고 그것을 행하고 더 노력하면 군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기禮記≫ 〈곡례曲禮〉에 “돈선행이불태위지군자敦善行而不怠謂之君子(선행을 힘쓰면서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군자라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배운 것을 그저 독실하게 좋아하기만 하는 정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