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徧與諸生은 謂水能徧生萬物이라 爲其不有其功은 似上德不德者라 說苑엔 作徧予而無私라
○ 王念孫曰 案徧與上不當有大字니 蓋涉上文大水而衍이라 據楊注云徧與諸生은 謂水能徧生萬物하면 則無大字明矣라
初學記地部中에 引此無大字하고 大戴記勸學篇說苑雜言篇家語三恕篇竝同이라
공자孔子가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였다.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다.
자공子貢
“군자君子가 큰 물을 보면 반드시 그것을 감상하려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대체로 큰 물이 뭇 생명을 보편적으로 양육하되 의도적인 작위作爲가 없는 것은 덕德과 같고,
注
양경주楊倞注:편여제생徧與諸生은 물이 능히 만물을 생육하는 것을 이른다. 그것이 자기의 공을 소유하지 않는 것은 마치 최상의 덕德을 지닌 사람이 그 덕德을 의식하지 않는 것과 같다. 〈편여제생徧與諸生이〉 ≪설원說苑≫에는 ‘변여이무사徧予而無私’로 되어 있다.
○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편여徧與’ 위에 마땅히 ‘대大’자가 있어서는 안 되니, 아마도 윗글 ‘대수大水’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졌을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 ‘편여제생徧與諸生 위수능변생만물謂水能徧生萬物’에 의거하면 ‘대大’자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초학기初學記≫ 〈지부地部 중中〉에 이 글을 인용하였는데 ‘대大’자가 없고,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편勸學篇〉, ≪설원說苑≫ 〈잡언편雜言篇〉,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편三恕篇〉도 모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