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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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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232 直將巧繁拜請而畏事之
但巧爲繁多拜請以畏事之也
○王引之曰 楊說 讀爲敏注+說文繁字本作緐하여 從系每聲하며 而敏字亦從每聲이라 敏與繁聲相近이라 故字亦相通이라 楚辭天問 繁鳥萃棘 廣雅作𪄴鳥하고 曹憲音敏이라하니 是其例也이라 巧敏 謂便佞也 臣道篇云 巧敏佞說하여 善取寵乎上이라하니 是也
上文云 逢蒙視하며 詘要橈膕하여 若廬屋妾이라하니 卽此所謂巧敏拜請而畏事之也
韓詩外傳 作特以巧敏拜請畏事之하니 是其明證矣


그저 교묘하게 말을 꾸며대고 배알하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그들을 섬긴다면
양경주楊倞注:다만 교묘하게 자주 많이 배알하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뿐이라는 것이다.
왕인지王引之양씨楊氏의 설은 옳지 않다. 은 ‘’으로 읽어야 한다.注+설문해자說文解字≫에 자는 본디 ‘’으로 되어 있어 형부形符가 되고 성부聲符가 되며 자 또한 성부聲符가 된다. 은 소리가 서로 가깝기 때문에 글자도 서로 통용한다. ≪초사楚辭≫ 〈천문天問〉의 ‘민조췌극繁鳥萃棘(많은 새가 멧대추나무에 모여 있다.)’이 ≪광아廣雅≫에 ‘민조𪄴鳥’로 되어 있고 조헌曹憲이 음은 ‘’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 사례이다. 교민巧敏은 말을 잘하는 것을 이른다. 〈신도편臣道篇〉에 “교민녕설 선취총호상巧敏佞說 善取寵乎上(교묘하고 민첩하게 말을 잘하여 군주로부터 총애를 잘 얻어낸다.)”이라 하였으니, 이와 같은 사례이다.
윗글에 “곁눈질을 하며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구부리면서 여염집의 아낙네처럼 한다.[봉몽시 굴요요괵 약려옥첩逢蒙視 詘要橈膕 若廬屋妾]”라고 한 말이 곧 여기의 이른바 “교민배청이외사지巧敏拜請而畏事之(교묘하게 말을 꾸며대고 배알하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그들을 섬긴다.)”라는 뜻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특이교민배청외사지特以巧敏拜請畏事之’로 되어 있으니, 이것이 그 분명한 증거이다.


역주
역주1 是非 : 글자가 서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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