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俞樾曰 交
는 讀爲狡
라 이라하여늘 釋文曰 狡
는 本作交
라하니 是交狡古通用
이라
狡與譎同義라 下文曰 交譎之人과 妒昧之臣이라하니 是交譎與妒昧皆兩字平列이라
질투하고 우매한 자를 받드는 것을 교활하다 이른다.
注
양경주楊倞注:〈교휼交譎은〉 교활한 사람과 왕래하여 서로 도와 악한 짓을 행하는 것이다.
○유월俞樾:교交는 ‘교狡(교활하다)’로 읽어야 한다. ≪예기禮記≫ 〈악기편樂記篇〉에 “혈기교분血氣狡憤(혈기血氣가 교활하고 분노하면)”이라 하였고 ≪경전석문經典釋文≫ 〈예기禮記〉에 “교狡는 본디 ‘교交’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교交’와 ‘교狡’는 고대에 통용하였다.
‘교狡’와 ‘휼譎’은 같은 뜻이다. 아랫글에 “교휼지인交譎之人 투매지신妒昧之臣(교활하고 간사한 사람과 질투하고 우매한 신하)”이라 하였으니, 이는 ‘교휼交譎’과 ‘투매妒昧’가 모두 두 글자가 대등하게 나열된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교통허율사지인交通於譎詐之人(교활한 사람과 왕래하여)”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