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7 不利而利之 不如利而後利之之利也요 不愛而用之 不如愛而後用之之功也라
利而後利之 不如利而不利者之利也요 愛而後用之 不如愛而不用者之功也라
利而不利也하며 愛而不用也者는 取天下矣요 利而後利之하며 愛而後用之者는 保社稷也요 不利而利之하며 不愛而用之者는 危國家也라
注
○王念孫曰 取天下矣와 保社稷也와 危國家也는 本作取天下者也와 保社稷者也와 危國家者也라
今本或作矣
하고 或作也
하여 文義參差不協
하니 當依
所引改正
이라
백성들을 이롭게 해주지 않으면서 그들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것이 이롭게 해준 뒤에 이익을 취하는 편이 더 이로운 것만 못하고, 백성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부리는 것이 사랑한 뒤에 부리는 편이 더 공을 세우는 것만 못하다.
또 이롭게 해준 뒤에 그들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것이 이롭게 해주고 자기는 이익을 취하지 않는 편이 더 이로운 것만 못하고, 백성들을 사랑한 뒤에 그들을 부리는 것이 사랑은 해주고 부리지 않는 편이 더 공을 세우는 것만 못하다.
이롭게 해주고 자기는 이익을 취하지 않으며 사랑은 해주고 자기는 부리지 않는 사람은 천하天下를 취하고, 백성들을 이롭게 해준 뒤에 이익을 취하며 백성들을 사랑한 뒤에 부리는 사람은 사직社稷을 보전하고, 이롭게 해주지 않으면서 이익을 취하며 사랑하지 않으면서 부리는 사람은 국가를 위태롭게 한다.
注
○왕염손王念孫:‘취천하의取天下矣’와 ‘보사직야保社稷也’와 ‘위국가야危國家也’는 본디 ‘취천하자야取天下者也’와 ‘보사직자야保社稷者也’와 ‘위국가자야危國家者也’로 되어 있다.
지금 판본에는 혹은 ‘의矣’로 되어 있기도 하고 혹은 ‘야也’로 되어 있기도 하여 글뜻이 들쭉날쭉 조화롭지 않으니, 마땅히 ≪문선文選≫ 〈오등제후론五等諸侯論〉의 주에 인용된 것에 의해 고쳐 바로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