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양경주楊倞注:며느리의 아비는 혼婚이 되고, 사위의 아비는 인姻이 된다. 혼인婚姻이라 말한 것은 부부가 모두 이 두 사람의 명에 따라 〈혼인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빙聘은 문명問名이다. 납內은 ‘납納’으로 읽어야 하니, 납폐納幣이다. 송送은 치녀致女이고, 역逆은 친영親迎이다.
○노문초盧文弨:빙娉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묻는다는 뜻이다. 그 음은 필匹과 정正의 반절反切이다.”라 하고, ≪광운廣韻≫에 “‘취娶(장가들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후세 사람들이 이것을 시작품 속에 넣은 곳에서는 평성平聲 위치에 ‘빙정娉婷’으로 되어 있으니, 매우 잘못되었다. 양씨楊氏의 주에 ‘빙聘’으로 되어 있는 것은 지금 사용되는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