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倓然見管仲之能足以託國也하니 是天下之大知也라
注
倓은 安也니 安然不疑也라 大知는 謂知人之大也라 倓은 地坎反이라
○兪樾曰 說文에 覢은 暫見也라하고 睒은 暫視貌라하여 二字音義俱近하니 倓卽其叚字也라
倓然은 暫見之謂라 暫見而卽知其足以託國하니 是以謂之大知라 楊注失之라
관중管仲의 재능이 충분히 나라를 맡길 만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렸으니, 이는 천하의 큰 지혜이다.
注
양경주楊倞注:담倓은 편안하다는 뜻이니, 평온하여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지大知는 인물을 알아보는 큰 지혜를 이른다. 담倓의 음은 지地와 감坎의 반절反切이다.
○유월兪樾:≪설문해자說文解字≫에 “섬覢은 잠깐 본다는 뜻이다.”라 하고, “섬睒은 잠깐 보는 모양이다.”라고 하여 이 두 자의 음과 뜻이 다 비슷한데, ‘담倓’은 곧 그 가차자假借字이다.
담연倓然은 잠깐 보는 것을 이른다. 잠깐 보고서도 그에게 충분히 나라를 맡길 만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 때문에 큰 지혜라고 이른다는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