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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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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11 行一不義하고 殺一無罪하여 而得天下 仁者不爲也 擽然扶持하여
其所持心持國 不行不義 不殺無罪 落然如石之固也
○盧文弨曰 正文擽 元刻從木하고 注作櫟然 落石貌 今從宋本이라
案老子德經 不欲碌碌如玉하고 落落如石이라하니 此注改擽從落하고 而訓爲石貌하여 其義正合이라
若如元刻作落石貌 其於扶持之義相去甚遠이라 觀注又云落然如石之固 則非以落石訓擽明矣
郝懿行曰 擽 本作櫟하니 此蓋借爲礫字 礫者 小石也 楊注櫟 讀爲落이니 石貌也 蓋謂小石堅确之貌
故云落然如石之固라하니 此說得之 老子云 不欲碌碌如玉하고 落落如石 落落 亦礫礫耳


한 가지 의롭지 않은 일을 행하고 한 사람의 죄 없는 사람을 죽여 천하를 얻는 것은 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예의禮義로써〉 자기의 몸과 나라를 굳게 지키는 것이 또 마치 단단한 바위와 같다.
양경주楊倞注은 ‘’으로 읽어야 하니, 바위의 모양이다. 그 마음과 국가를 유지하는 것과 의롭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는 것과 죄 없는 사람을 죽이지 않는 등의 기풍이 꿋꿋하여 단단한 바위와 같다는 것이다.
노문초盧文弨:본문의 ‘’은 원각본元刻本에 〈 대신〉 이 붙어 있고() 양씨楊氏의 주에 ‘역연 낙석모櫟然 落石貌’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송본宋本을 따랐다.
살펴보건대, ≪노자老子≫ 〈덕경德經〉에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不欲碌碌如玉 落落如石(옥처럼 아름다워서도 안 되고 바위처럼 거칠고 무뎌서도 안 된다.)”이라 하였으니, 여기 양씨楊氏의 주에서 ‘’을 ‘’으로 바꾸고 그 뜻을 바위의 모양이라고 하여 그 뜻이 정확히 부합된다.
만약 원각본元刻本처럼 ‘낙석모落石貌’라고 한다면 그 유지한다는 뜻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여기 양씨楊氏의 주에 또 ‘낙연여석지고落然如石之固(꿋꿋하여 단단한 바위와 같다.)’라고 한 것을 살펴보면 낙석落石으로 의 뜻을 풀이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학의행郝懿行:‘’은 본디 ‘’으로 되어 있으니, 이것은 ‘’자의 가차자假借字일 것이다. 이란 작은 돌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은 ‘’으로 읽어야 하니, 바위의 모양이다.”라고 한 것은 작은 돌이 단단한 모양임을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낙연여석지고落然如石之固’라 하였으니, 이 설이 옳다. ≪노자老子≫에 나오는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不欲碌碌如玉 落落如石”의 낙락落落도 곧 역력礫礫과 같다.


역주
역주1 ()[] : 저본에는 ‘心’으로 되어 있으나, 아래 글(11-57)의 ‘身死國亡’에 의거하여 교감한 久保愛의 설에 따라 ‘身’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且若()[]其固也 : ‘石’과 ‘是’의 음이 雙聲이고 ‘若是’가 흔히 사용되는 말이라는 것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龍宇純의 설에 따라 저본의 ‘是’를 ‘石’으로 바로잡았다. 王天海는 마땅히 ‘若石之固也’로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역주3 擽讀爲落 石貌也 : 世德堂本에는 ‘櫟然 落石貌’로 되어 있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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