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伯牙
는 古之善鼓琴者
니 亦不知何代人
이라伯牙鼓琴圖 - 王振鵬(元)
白虎通曰 天子之馬六者는 示有事於天地四方也라하고
張衡西京賦曰 天子駕彫軫하고 六駿駮이라하고 又曰 六玄虯之奕奕하니 齊騰驤而沛艾라하니라
○ 盧文弨曰 駕彫軫은 元刻與今文選同하고 宋本駕作御라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타자 수레를 끌던 여섯 필의 말이 고개를 쳐들고 꼴을 먹었다.
注
양경주楊倞注 : 백아伯牙는 옛날 거문고를 잘 탔던 사람인데 그 또한 어느 시대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육마六馬’는 천자의 노거路車를 끄는 말이다.
《한서漢書》 〈왕망전王莽傳〉에 “천문의 형상을 그린 수레를 타고 여섯 필 암말에게 굴레를 메운다.” 하였으며,
《백호통白虎通》에 “천자의 말이 여섯 필인 이유는 천지와 사방에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이다.” 하였고,
장형張衡의 〈서경부西京賦〉에 “천자는 화려한 문양을 조각한 수레에 앉고 호랑이무늬를 그린 여섯 필의 백마를 몬다.” 하였고, 또 “여섯 필 흑마가 그 기상이 늠름한데 고개를 흔들어대며 일제히 치달린다.”라고 하였다.
‘고개를 쳐들고 꼴을 먹는다.’는 것은 그 거문고 소리를 듣는 모양이다.
○ 노문초盧文弨 : ‘가조진駕彫軫’은 원각본元刻本과 지금의 《문선文選》은 동일하고, 송본宋本에는 ‘가駕’자가 ‘어御’자로 되어 있다.
또 살펴보건대, 아래에 인용한 두 구는 장형張衡의 〈동경부東京賦〉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