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君者
는 民之
也
라 原淸則流淸
하고 原濁則流濁
이라 故有社稷者而不能愛民
하고 不能利民
하되 而求民之親愛己
면 不可得也
라
民不親不愛어늘 而求爲己用하고 爲己死면 不可得也라
注
下文民不爲己用하고 不爲己死로되 而求兵之勁하고 城之固면 不可得也라하여 民下無之字하니 是其證이라 韓詩外傳에 無之字라
군주란 백성의 근원이다. 근원이 맑으면 하류도 맑고 근원이 흐리면 하류도 흐리다. 그러므로 사직社稷을 맡은 사람이 백성을 사랑하지 못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지 못하면서도 백성들이 자기를 가까이하고 사랑해주길 바란다면 그렇게 될 수 없다.
백성들이 가까이하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는데도 그들이 자기를 위해 일하고 자기를 위해 죽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될 수 없다.
注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에 따라 ‘불친불애不親不愛’ 위에 ‘지之’자가 있다.
왕염손王念孫:원각본元刻本에는 ‘지之’자가 없다. 살펴보건대, ‘지之’자가 없는 것이 옳다.
아래 글에 “민불위기용 불위기사 이구병지경 성지고 불가득야民不爲己用 不爲己死 而求兵之勁 城之固 不可得也”라 하여 ‘민民’ 아래에 ‘지之’가 없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지之’자가 없다.
선겸안先謙案:글 뜻으로 볼 때 마땅히 ‘지之’가 있으면 안 된다. 여기서는 원각본元刻本에 따라 삭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