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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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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84 故曰 粹而王하고 駮而霸하며 無一焉而亡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全也 不仁者遠하니 卽巨用之하여 綦大而王者也 襍也
則小巨分流者 無一焉而亡 無一賢人이라 卽綦小而亡者也


그러므로 “순수하게 〈예의禮義를 앞세우고 현인賢人을 임용하면〉 왕자王者가 되고 잡되게 〈재리財利예의禮義를 다 고려하면서 현인賢人을 임용하면〉 패자霸者가 되며, 이런 것이 하나도 없으면 멸망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양경주楊倞注는 온전하다는 뜻이다. 고요皋陶를 등용하자 하지 못한 자가 멀어진 경우와 같으니, 이는 곧 크게 그를 임용함으로써 극도로 크게 다스려져 왕자王者가 된 것이다. 은 섞여 있다는 뜻이다.
제 환공齊 桓公이 밖으로는 관중管仲을 임용하고 안으로는 수초豎貂를 임용한 경우와 같으니, 이는 곧 크고 작은 것이 절반씩 따로 운용된 것이다. 하나도 없어 멸망한다는 말은 현인이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 여왕厲王황보皇甫윤씨尹氏만 임용한 경우와 같으니, 이는 곧 극도로 작게 다스려 멸망하게 된 것이다.


역주
역주1 舜擧皋陶(요) : 皋陶는 咎繇로 표기하기도 한다. 舜이 刑法을 관장하는 법관으로 삼았는데, 바르고 꼿꼿하다는 평을 받았다.
역주2 齊桓外任管仲 內任豎貂 : 管仲(?~B.C.645)은 管敬仲이다. 齊나라 潁上 사람으로, 이름은 夷吾이고 자는 仲이다. 豎貂는 곧 豎刁로, 齊 桓公이 총애한 환관이다. 管仲이 桓公에게 그를 멀리할 것을 간했으나 듣지 않았다가 管仲과 桓公이 죽은 뒤에 여러 大夫를 죽이고 公子 無虧를 태자로 옹립하자 太子 昭가 宋나라로 망명하였으며, 齊나라가 마침내 내란에 휩싸였다. ≪漢書≫ 〈古今人表序〉에 “齊 桓公은 管仲이 그를 돕자 霸者가 되었고 豎貂가 그를 돕자 나라가 어지러워졌다.”라고 하였다.
역주3 厲王專任皇甫尹氏 : 厲王(?~B.C.828)은 周 夷王의 아들로, 成王의 7대손이다. 탐욕이 많고 잔인하여 제후들이 入朝하지 않았다. 백성들이 비방하자 衛나라 무당을 불러들여 비방한 사람을 적발하여 죽이게 하였으며, 나중에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켜 습격하자, 晉나라 땅인 彘로 도망하였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厲王을 도와 수탈을 자행한 신하는 虢公 長父와 榮夷公이고 皇甫와 尹氏는 아니다. 皇甫와 尹氏는 厲王의 아들 宣王을 보좌하여 선정을 베푼 어진 신하들이므로 여기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史記 卷4 周本紀≫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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