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양경주楊倞注:축혼逐魂은 그 정신을 쫒아버린다는 뜻이니, 정신을 잃는 것과 같다. 교만하고 허황되어 거짓을 자행하고 마음이 수고롭기 때문에 그 정신을 잃어버린다. 이상 네 가지는 모두 선善과 악惡에 대한 결과를 말한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살펴보건대, 네 구가 한 성운聲韻으로 글 구성이 잠箴‧명銘과 같고 위아래 글과 매우 서로 관련되지 않으니, 혹시 다른 편의 글이 실수로 탈락되어 〈이곳으로 들어온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혼魂이란 정신이다. 과夸는 ‘사奢(교만하다)’의 뜻이고, 탄誕은 ‘만謾(속이다)’의 뜻이다. 이른바 ‘물욕을 추구하면 심지가 바뀌고 마음이 흔들리면 정신이 피곤하다.’는 경우이다.
선겸안先謙案:학씨郝氏의 설이 옳다. 여기서는 〈다음 글을〉 따로 한 문단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