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交는 謂接待於物이라 皆言不能辨是非하여 倀倀失據也라
○ 盧文弨曰 止交는 大戴禮韓詩外傳四에 皆作止立이라
郝懿行曰 大戴記엔 勤作動하고 交作立이라 韓詩外傳四同이라 動行與止立對니 疑此皆形誤라
王引之曰 作止立者是라 止交二字는 文不成義하니 楊注非也라 勤行亦當依大戴作動行이니 皆字之誤也라 外傳作動作이라
행동할 때 무엇을 힘써야 할지 알지 못하고 멈출 때 어디에 있어야 할지 알지 못하며,
注
양경주楊倞注:교交는 사물과 접대하는 것을 이른다. 〈이 두 구는〉 모두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지 못해 갈팡질팡 근거할 데를 잃었다는 말이다.
○ 노문초盧文弨:‘지교止交’는 ≪대대례기大戴禮記≫와 ≪한시외전韓詩外傳≫ 권4에 모두 ‘지립止立’으로 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대대례기≫에는 ‘근勤’이 ‘동動’으로 되어 있고, ‘교交’가 ‘입立’으로 되어 있다. ≪한시외전≫ 권4도 같다. ‘동행動行’과 ‘지립止立’은 서로 짝이 되어 〈말이 되니〉 아마도 이곳의 〈근勤․교交 두 자는〉 모두 모양이 잘못된 것 같다.
왕인지王引之:‘지립止立’으로 되어 있는 것이 옳다. ‘지교止交’ 두 자는 글이 뜻이 이루어지 않으니,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근행勤行’도 마땅히 ≪대대례기≫에 따라 ‘동행動行’으로 되어야 하니, 모두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한시외전≫에도 ‘동작動作’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