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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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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君子易而難狎하고
坦蕩蕩이라 故易知하고 不比黨이라 故難狎이라
○ 郝懿行曰 韓詩外傳二 知作和하니 於義較長이라
此形譌
王念孫曰 案外傳是也
和與狎義相近하고 懼與脅義相近이라
故曰易和而難狎하고 易懼而難脅이라하니라
今本和作知하니 則於義遠矣
俞(越)[樾]曰 案外傳作和 字之誤也
知者 接也
墨子經篇曰 知 接也라하니 古謂相交接曰知
故後漢書宋弘傳貧賤之交不可忘 群書治要作貧賤之知하니 是知有交接之義
易知而難狎 謂易接而難狎也
詩芄蘭篇首章曰能不我知라하고 次章曰能不我甲이라하니 毛傳訓甲爲狎하니 蓋首章言不與我交接하고 次章言不與我狎習也
說詳群經平議하니라
荀子以知狎對文 正本乎詩어늘 韓嬰改知爲和하니 失之 王氏謂當從外傳하니 非也


군자는 사귀기는 쉽지만 버릇없이 대하기는 어렵고
양경주楊倞注 : 마음이 평탄하여 넓기 때문에 사귀기는 쉽고 동아리지지 않기 때문에 버릇없이 대하기가 어렵다.
학의행郝懿行 : 《한시외전韓詩外傳》 권2에 ‘’가 ‘’로 되어 있으니, 그 뜻이 비교적 더 낫다.
이 글자는 모양이 비슷하여 생긴 오류이다.
왕염손王念孫 : 살펴보건대, 《한시외전韓詩外傳》이 옳다.
’와 ‘’이 뜻이 서로 가깝고, ‘’와 ‘’이 뜻이 서로 가깝다.
그러므로 ‘이화이난압易和而難狎 역구이난협易懼而難脅(친해지기는 쉽지만 버릇없이 대하기는 어렵고, 두렵게 하기는 쉽지만 협박하기는 어렵다.)’이라고 하였다.
지금 판본에는 ‘’가 ‘’로 되어 있으니 의미로 볼 때 거리가 멀다.
유월俞樾 : 살펴보건대,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로 되어 있는 것은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란 ‘(사귀다)’자의 뜻이다.
묵자墨子》 〈경편經篇〉에 “‘’는 사귄다는 것이다.” 하였으니, 옛날에 서로 교제하는 것을 ‘’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후한서後漢書》 〈송홍전宋弘傳〉의 ‘빈천지교불가망貧賤之交不可忘’이 《군서치요群書治要》에 ‘빈천지지貧賤之知’로 되어 있으니, 이로써 ‘’자에 사귄다는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지이난압易知而難狎’은 사귀기는 쉽지만 버릇없이 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시경詩經》 〈환란편芄蘭篇〉 처음 에 “능불아지能不我知”라고 하고 다음 에 ‘능불아갑能不我甲’이라 했는데 《모전毛傳》에 ‘’자의 뜻을 ‘’으로 풀이하였으니, 대체로 처음 은 나와 사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고 다음 은 나와 스스럼없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에 관한 설명은 《군경평의群經平議》에 자세히 보인다.
순자荀子》에서 ‘’와 ‘’으로 대를 맞춰 글을 이룬 것은 곧 《시경詩經》에 그 근본을 두었는데, 한영韓嬰이 ‘’를 ‘’로 고쳤으니 잘못되었고, 왕씨王氏가 마땅히 《한시외전韓詩外傳》을 따라야 한다고 하였으니 틀렸다.


역주
역주1 : ‘接’자의 뜻으로 보아야 한다는 俞越의 설을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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