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念孫曰 偏은 讀爲徧이라 言分旣均하면 則所求於民者亦均하여 而物不足以給之라 故不徧也라
下文曰 勢位齊而欲惡同
하되 物不能澹
注+古贍字라이 正所謂不徧也
라 徧偏古字通
하니 說見墨子非攻篇
이라
귀천의 명분이 균등하면 아무도 누구를 통솔하지 못하고
注
양경주楊倞注:분균分均은 존귀한 자와 미천한 자가 대등한 것을 이른다. 분分은 음이 부扶와 문問의 반절反切이다.
○왕염손王念孫:편偏은 ‘편徧(두루)’으로 간주해 읽는다. 명분이 이미 균등하다면 군주가 백성에게 요구하는 것도 균등하게 클 것인데, 재물이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불편不徧’이라고 말한 것이다.
아래 글에 “
세위제이욕오동 물불능섬勢位齊而欲惡同 物不能澹(권세나 지위가 동등하고 하고자 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같다면 재물이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이라 한 것이
注+〈섬澹은〉 옛 ‘섬贍(넉넉하다)’자이다. 바로 이른바 ‘
불편不徧’이다. ‘
편徧’과 ‘
편偏’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
묵자墨子≫ 〈
비공편非攻篇〉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