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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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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分均 謂貴賤敵也 扶問反이라
○王念孫曰 偏 讀爲徧이라 言分旣均하면 則所求於民者亦均하여 而物不足以給之 故不徧也
下文曰 勢位齊而欲惡同하되 物不能澹注+古贍字 正所謂不徧也 徧偏古字通하니 說見墨子非攻篇이라


귀천의 명분이 균등하면 아무도 누구를 통솔하지 못하고
양경주楊倞注분균分均은 존귀한 자와 미천한 자가 대등한 것을 이른다. 은 음이 반절反切이다.
왕염손王念孫은 ‘(두루)’으로 간주해 읽는다. 명분이 이미 균등하다면 군주가 백성에게 요구하는 것도 균등하게 클 것인데, 재물이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불편不徧’이라고 말한 것이다.
아래 글에 “세위제이욕오동 물불능섬勢位齊而欲惡同 物不能澹(권세나 지위가 동등하고 하고자 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같다면 재물이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이라 한 것이注+은〉 옛 ‘(넉넉하다)’자이다. 바로 이른바 ‘불편不徧’이다. ‘’과 ‘’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묵자墨子≫ 〈비공편非攻篇〉에 보인다.


역주
역주1 分均則不偏 : 이에 대해 여러 학자들은 아래의 王念孫 설을 인정하지 않고 저마다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安積信은 “偏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말한다. 군주는 군주로서의 명분이 있고 신하는 신하로서의 명분이 있어 그 관작의 高下가 각기 다르다. 그런데 만약 상하가 차등이 없어 그 명분이 동등하면 귀천이 혼동되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라고 하고, 于鬯은 “偏은 ‘辨(분별하다)’으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分은 명분으로, 상하를 구분하기 위한 것인데 명분이 균등하면 이는 상하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귀천을 구분하겠는가.”라고 하였으며, 陶鴻慶은 “偏은 마땅히 본 글자대로 읽어야 한다. 귀천의 명분이 균등하면 서로 매이거나 소속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鍾泰는 “偏은 마땅히 ‘平’자처럼 읽어야 한다.”라고 하고, 王天海는 于鬯의 설에 동의하면서 “不偏은 마땅히 ‘不辨’으로 읽어야 한다. 不辨은 곧 다스리지 못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張覺은 “명분과 직위가 서로 같으면 아무도 누구를 통솔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번역은 張覺의 견해를 따랐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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