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2 故能小而事大는 辟之是猶力之少而任重也니 舍粹折無適也라
注
舍는 除也라 粹는 讀爲碎라 除碎折之外에 無所之適이니 言必碎折이라
○先謙案 正論篇云 蹎跌碎折도 不待頃矣라하니 與此粹折義同이라 彼用本字라
그러므로 재능이 작은데도 수행하는 일이 큰 것은 비유하자면 힘은 적으면서 짐이 무거운 것과 같으니, 몸이 부스러지는 일 이외에 별다른 수가 없을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사舍는 제외한다는 뜻이다. 쇄粹는 ‘쇄碎’로 간주해 읽는다. 몸이 부스러지는 일 이외에 달리 갈 길이 없다는 것이니, 반드시 몸이 부스러질 것임을 말한 것이다.
○선겸안先謙案:〈정론편正論篇〉에 “전질쇄절 부대경의蹎跌碎折 不待頃矣(땅바닥에 넘어져서 몸이 부서지는 것도 순간의 일일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곳의 ‘쇄절粹折’과 뜻이 같다. 저곳에서는 본자本字(쇄碎)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