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端而言과蝡而動이라도 一可以爲法則이니라
注
○ 先謙案 臣道篇云 喘而言과 臑而動이라도 而一皆可爲法則이라하여 與此文同하니 則讀端爲喘是也라
그러므로 그의 간단히 하는 말과 작은 움직임이라도 모두 다른 사람이 본받을 기준이 될 수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 : ‘단端’은 ‘천喘(헐떡거리다)’자로 읽어야 한다.
‘천喘’은 간단하게 내뱉는 말이고, ‘연蝡’은 조금 꿈틀거리는 움직임이다.
숨 가쁘게 내뱉는 간단한 말이나 혹은 벌레가 꿈틀거리듯 작은 행동이라도 모두 남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단이언端而言’은 단정하고 엄숙하게 말하는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 선겸안先謙案 : 〈신도편臣道篇〉에 “간단히 하는 말과 작은 움직임이라도 모두 다른 사람이 본받을 기준이 될 수 있다.”라고 하여 이 문구와 같으니, ‘단端’을 ‘천喘’으로 읽는 것이 옳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천喘’은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는 뜻이다.” 하고, “‘연蝡’은 꿈틀거린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