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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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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114 其爲人也 善射以好思
喜也 淸靜思其射之妙
○兪樾曰 案凡射者 必心手相得이라야 方可求中하니 非徒思之而已
且其下文曰 耳目之欲接하면 則敗其思하고 蚊蝱之聲聞하면 則挫其精이라하여 無一字及射하니 然則楊注非也
此射字之射 漢書蓺文志蓍龜家 有隨曲射匿五十卷하니 射匿 疑卽射覆
覆而匿之 人所不知일새 以意縣揣而期其中하니 此射之義也
呂氏春秋重言篇 載成公賈說(세)曰 有鳥止於南方之阜하여 三年不動不飛不鳴하니 是何鳥也
王射之曰 有鳥止於南方之阜하여 其三年不動 將以定志意也 其不飛 將以長羽翼也 其不鳴 將以覽民則(칙)也라하니
然則古人設爲廋辭隱語하여 而使人意度(탁)之 皆謂之射 此云 善射以好思 卽謂此也 非眞援弓而射之也


그는 천성적으로 추측을 잘하여 그것을 즐기고 思考하였으나
楊倞注는 좋아한다는 뜻이다. 정신이 맑고 조용하여 활 쏘는 묘리를 생각한다는 뜻이다.
兪樾:살펴보건대, 일반적으로 활을 쏘는 사람은 반드시 마음과 손의 감각이 서로 일치되어야 비로소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으니, 생각만 하고 끝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아랫글에 “耳目之欲接 則敗其思 蚊蝱之聲聞 則挫其精(귀와 눈의 욕망이 얽히면 그의 思考가 무너지고 모기나 등에의 소리가 들리면 그의 정신이 훼손되었다.)”이라 하여 한 글자도 활을 쏘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으니, 그렇다면 楊氏의 주는 틀렸다.
이 ‘’자는 곧 ‘射策’‧‘射覆’의 이다. ≪漢書≫ 〈藝文志 蓍龜家〉에 ‘≪周易隨曲射匿≫50권’이 있으니, ‘射匿’은 아마도 곧 ‘射覆’일 것이다.
어떤 물건을 그릇으로 덮어 그 안에 숨기면 사람이 알 수 없으므로 마음속으로 추측하여 그 속에 있는 것을 짐작하는 것이니, 이것이 의 뜻이다.
呂氏春秋≫ 〈重言篇〉에 “成公賈 莊王을 구슬리기를 ‘새 한 마리가 남쪽 지방의 언덕에 머물러 3년을 움직이지 않고 날지 않고 울지 않는데, 이것은 무슨 새입니까?’ 하니,
莊王이 추측하여[] 말하기를 ‘새 한 마리가 남쪽 지방의 언덕에 머물러 3년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의지를 안정시키려고 한 것이고 날지 않는 것은 날개를 기르려고 한 것이고 울지 않는 것은 백성의 법도를 살펴보려고 한 것이다.’라 했다.”라고 실려 있으니,
그렇다면 옛사람이 수수께끼나 은어를 가설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속으로 추측하게 하는 것을 모두 라고 말했던 것이다. 여기에 ‘善射以好思’라 한 것은 곧 이것을 말한 것이지 정말로 활을 당겨 쏜다는 뜻은 아니다.


역주
역주1 射策射覆(부) : 射策은 漢代 科擧의 한 科로, 經書 또는 정치상의 어려운 문제를 竹簡에 써서 수험자로 하여금 각자의 능력대로 해석하게 하고 이것으로 우열을 가렸던 것이고, 射覆는 고대 수수께끼의 한 가지로, 물건을 그릇으로 덮어놓고 그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맞히는 놀이이다.
역주2 荊莊王 : 荊은 楚나라의 별칭으로, 楚 莊王(?~B.C.591)과 같다. 楚 穆王의 아들로, 춘추시대 五霸 가운데 하나이다. 초기에는 정무를 살펴보지 않고 수수께끼놀이를 좋아하였으나 孫叔敖를 중용하여 국정을 정돈하고 水利를 개선하였으며 제후국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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