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7 今之世陵遲已久矣어늘 而能使民勿踰乎아
詩曰 周道如砥하니 其直如矢로다 君子所履요 小人所視니 眷焉顧之하니 潸焉出涕라하니 豈不哀哉아하니라
注
詩는 小雅大東之篇이라 言失其砥矢之道하여 所以陵遲니 哀其法度墮壞라
지금의 세상은 〈기울기가 완만한 산처럼 법령 제도가〉 무너진 지 이미 오래인데, 과연 백성들에게 올라타 넘지 말게 할 수 있겠는가.
≪시경詩經≫에 ‘주周 세법稅法 고르기는 숫돌과 같고 〈상벌賞罰은〉 바르기가 화살 같다네. 군자君子는 〈그 법대로〉 시행을 하고 소인小人은 쳐다보며 〈순종하였네. 이제 와〉 그 당시를 뒤돌아보니 〈하염없이〉 주르륵 눈물이 나네.’라고 하였으니, 이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소아小雅 대동大東〉편이다. 숫돌과 화살처럼 고르고 바른 원칙을 잃어버려 이 때문에 쇠퇴해진 것이니, 그 법령 제도가 무너진 것을 슬퍼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