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必然이라 夫端衣玄裳絻而乘路者는 志不在於食葷하고
注
端衣玄裳
은 卽朝
也
라 絻
은 與冕同
이라 鄭云 端者
는 取其正也
라 士之衣袂皆二尺二寸而
幅
이니 是廣袤等也
라
其袪尺二寸이라 大夫以上侈之라 侈之者는 蓋半而益一焉하니 則袂三尺三寸이요 袪尺八寸이라하니라
路
는 王者之車
니 亦車之通名
이라 라하니라 葷
은 蔥薤之屬也
라
先謙案 端衣玄裳絻而乘路는 所以祭也라 故志不在於食葷이라 此下文黼衣黻裳者不茹葷과 資衰苴杖者不聽樂의 二喩正同이라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검은 예복과 례모禮帽 등의 〈복장으로 하늘에 제사할 때 앉는〉 큰 수레를 타는 사람은 그 생각이 훈채葷菜를 먹는 데에 있지 않고,
注
양경주楊倞注:단의端衣와 현상玄裳은 곧 아침에 입는 현단玄端이다. 면絻은 ‘면冕’과 같다. 정현鄭玄이 “단端이란 단정하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사士의 옷소매는 〈현단玄端과 소단素端은〉 모두 두 자 두 치로서 두 폭의 베를 붙여 솔기를 이루니, 이것은 너비와 길이가 똑같다.
그 소맷부리는 한 자 두 치이다. 대부大夫 이상은 그보다 크다. 그보다 크다는 말은 〈그 크기의〉 절반을 하나 더 보탠 것이니, 소매는 석 자 세 치이고 소맷부리는 한 자 여덟 치이다.”라고 하였다.
노路는 제왕의 수레이니, 또한 수레의 통칭이기도 하다.
사인舍人(
곽박郭璞)의 ≪
이아爾雅≫ 주에 “
노輅는 수레 가운데 큰 것이다.”라고 하였다.
훈葷은 파․부추 등속이다.
현단玄端
선겸안先謙案:검은 예복과 예모禮帽 등의 〈복장으로 하늘에 제사할 때 앉는〉 큰 수레를 타는 것은 제사를 지내기 위한 것이므로 생각이 훈채葷菜를 먹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아랫글에 “보의불상자부여훈黼衣黻裳者不茹葷(보의黼衣와 불상黻裳을 입은 사람이 훈채葷菜를 먹지 않는 것)”과 “자최저장자부청악資衰苴杖者不聽樂(자최복資衰服에 대나무 상장喪杖을 짚은 사람이 음악을 듣지 않는 것)”이라 한 두 비유도 〈그 형식이〉 정확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