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念孫曰 情與志意는 義相近하니 可言思慕之情이나 不可言志意思慕之情이라
情
은 當爲積
이니 字之誤也
注+儒效篇에 師法者는 所得乎情의 楊注에 或曰 情은 當爲積이라하니라라 志意思慕積於中而外見於祭
라 故曰 祭者
는 志意思慕之積也
라
下文唈僾의 注云 氣不舒니 憤鬱之貌라하니 正所謂志意之積也라
又下文則其於志意之情者惆然不嗛의 情도 亦當爲積이니 言志意之積於中者不慊也라
楊云 忠臣孝子之情이 悵然不足이라하니 則所見本已誤라
제사란 〈죽은 이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쌓여 〈이루어진 의식이다.〉
注
○王念孫:情과 志意는 그 뜻이 서로 가까우니, ‘思慕之情’이라 말할 수는 있으나 ‘志意思慕之情’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情은 마땅히 ‘
積’으로 되어야 하니, 글자의 잘못으로 보아야 한다.
注+〈儒效篇〉에 “師法者 所得乎情(스승과 법도로 〈자기를 제어하는 것은〉 후천적인 학습에서 얻어지는 것이다.)”라고 한 곳의 楊氏 주에 “혹자는 情은 마땅히 ‘積’으로 되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하였다. 〈죽은 이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가슴속에 쌓여 그것이 제사를 통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제사는 〈죽은 이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쌓여 〈이루어진 의식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아랫글(19-205) ‘唈僾(울적하다)’의 〈楊氏〉 주에 “숨결이 평온하지 않은 것이니, 번민하고 울적해하는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곧 이른바 ‘志意之積’이다.
또 아랫글(19-208) “則其於志意之情者惆然不嗛(그렇다면 가슴속에 쌓인 죽은 이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서글퍼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의 ‘情’도 마땅히 ‘積’으로 되어야 하니, 가슴속에 쌓인 죽은 이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서글퍼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그곳의〉 楊氏 주에 “충신과 효자의 마음이 서글퍼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가 접해본 판본도 이미 잘못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