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凡治氣養心之術은 莫徑由禮하고 莫要得師하며 莫神一好라
注
儒效篇曰 并一而不二면 則通於神明이라하고 成相篇曰 好而壹之神以成이라하니 皆其證이라
일반적으로 기질을 다스리고 마음을 기르는 방법에는 예법을 따르는 것보다 더 빠른 길이 없고, 스승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방법이 없으며, 예의禮義를 전일하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신묘한 작용은 없다.
注
‘일호一好’는 선을 좋아하여 화를 내거나 거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노문초盧文弨 : 살펴보건대, 세속본에는 ‘불노오不怒惡’가 ‘불호오不好惡’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송본宋本을 따라 ‘노怒’로 바꾸었다.
원元나라 이야李冶의 《경재고금주敬齋古今黈》에 인용된 부분도 올바르게 되어 있어 송본宋本과 동일하다.
왕염손王念孫 : ‘일호一好’는 좋아하는 것이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유효편儒效篇〉에 “병일이불이并一而不二 즉통어신명則通於神明(모두 마음이 전일하여 이리저리 분산되지 않는다면 신명과 통한다.)”이라고 하고, 〈성상편成相篇〉에 “호이일지신이성好而壹之神以成(좋아하고 또 전일하게 하면 신묘한 경지가 이루어진다.)”이라고 하였으니, 이 모두 그 증거이다.
선을 좋아하여 화를 내거나 거부하지 않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