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愅은 變也며 詭는 異也니 皆謂變異感動之貌라 唈僾는 氣不舒니 憤鬱之貌라
爾雅云 僾는 唈也라하고 郭云 嗚唈은 短氣也라하니라 言人感動或憤鬱이 不能無時而至니
言有待而至也라 愅은 音革이요 唈은 音邑이요 僾는 音愛라
○盧文弨曰 唈
은 宋本
에 作悒
이라 案爾雅
에 作唈
하고 陸德明釋文
에 作
하니 烏合反
이라 今從元刻
에 作唈
이라
郝懿行曰 愅與革과 恑與詭는 竝同이라 恑는 變也요 革은 更也라 此言祭者思慕之情이라
〈친근한 이가 죽으면 산 사람의 마음이〉 변동하고 울적할 것이며 그런 일이 수시로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注
楊倞注:愅은 변한다는 뜻이며 詭는 다르다는 뜻이니, 이는 모두 마음이 변하고 달라지며 감정이 움직이는 모양을 이른다. 唈僾는 숨결이 평온하지 않은 것이니, 번민하고 울적해하는 모양이다.
≪爾雅≫ 〈釋言〉에 “僾는 ‘唈(오열하다)’의 뜻이다.”라 하고, 郭璞이 “鳴唈은 숨이 가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사람이 감정이 움직이거나 혹은 번민하고 울적한 마음이 수시로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니,
〈친근한 사람의 상을 당하는〉 일이 있을 때 〈그와 같은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愅은 음이 ‘革’이고, 唈은 음이 ‘邑’이고, 僾는 음이 ‘愛’이다.
○
盧文弨:
唈은
宋本에 ‘
悒’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
爾雅≫에는 ‘
唈’으로 되어 있고,
陸德明의 ≪
經典釋文≫에는 ‘
’으로 되어 있으니, 〈음은〉
烏와
合의 반절이다. 여기서는
元刻本에 ‘
唈’으로 되어 있는 것을 따랐다.
郝懿行:愅과 革, 恑와 詭는 그 뜻이 서로 모두 같다. 恑는 변한다는 뜻이고, 革은 바꾼다는 뜻이다. 이는 제사란 죽은 이를 사모하는 마음의 표현임을 말한 것이다.
愅과 恑는 모두 마음이 변동하는 모양이고 唈僾는 숨결이 평온하지 않은 모양이니, 이 네 글자는 모두 雙聲으로 뜻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