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1 故萬物雖衆이라도 有時而欲徧擧之라 故謂之物이라
物也者
는 大共名也
라 推而共之
하니 하여 至於無共然後止
라
注
推此共名之理면 則有共至於無共이니 言自同至於異也라
起於總을 謂之物이요 散爲萬名하니 是異名者本生於別同名者也라
○王念孫曰 共則有共之有는 讀爲又라 謂共而又共하여 至於無共然後止也라 楊說失之라
그러므로 만물이 비록 많더라도 어떤 때는 이것을 다 포괄적으로 지칭하고 싶을 때가 있으니, 이것을 物이라 부른다.
物이란 최대의 통칭이다. 더 나아가 명칭을 공용하니 공용하면 그 속에 또 공용하는 것이 있어 더 이상 공용하는 것이 없는 데에 이르러서야 끝난다.
注
楊倞注:이 통칭을 사용하는 이치를 미루어나가면 공용하는 명칭이 있는 것에서부터 더 이상 공용하는 것이 없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으로, 명칭이 같은 데에서 출발하여 명칭이 다른 데까지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통칭이 처음 시작되는 것을 ‘物’이라 이르고 이것이 흩어져 만 가지 명칭이 되니, 이 다른 명칭을 가진 것들은 본디 같은 명칭을 구별하는 데서 생긴 것이다.
○王念孫:‘共則有共’의 ‘有’는 ‘又’로 읽어야 한다. 공용하면 그 속에 또 공용하는 것이 있어 더 이상 공용하는 것이 없는 데에 이른 뒤에야 끝나는 것을 이른다. 楊氏의 설은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