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1 夫人之情은 目欲綦色하고 耳欲綦聲하고 口欲綦味하고 鼻欲綦臭하고 心欲綦佚이라
注
臭는 氣也라 凡氣香亦謂之臭니 禮記曰 佩容臭라하니라 綦는 極也라 綦或爲甚하니 傳寫誤耳라 佚은 安樂也라
사람의 일반적인 감정은 눈은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보고 싶어 하고, 귀는 가장 듣기 좋은 음악을 듣고 싶어 하고, 입은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하고, 코는 가장 향긋한 냄새를 맡고 싶어 하고, 마음은 가장 편안함을 누리려고 한다.
注
양경주楊倞注:취臭는 기운이다. 일반적으로 기운이 향긋한 것을 또한 ‘취臭’라고 이르니, ≪예기禮記≫ 〈내칙內則〉에 “패용취佩容臭(향주머니를 찬다.)”라고 하였다. 기綦는 ‘극極’의 뜻이다. 기綦가 간혹 ‘심甚’으로 되어 있기도 하니, 이는 옮겨 쓰는 과정에서 잘못된 것일 뿐이다. 일佚은 편안하고 즐겁다는 뜻이다.
○선겸안先謙案:우虞‧왕본王本의 양씨楊氏 주에는 ‘심甚’이 ‘기其’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