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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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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6-37 曓至殺傷而不億忌者與
謂以意度之 論語曰 億則屢中이라하니라
或曰 與抑同이라하니라 謂雷霆震怒하여 殺傷萬物하되 曾不億度疑忌 言果決不測也
○王念孫曰 億 讀爲意注+① 意億古字通이라 說見前測意之下 疑也 言曓至殺傷하되 而曾無所疑忌也
廣雅曰 意 疑也라하여늘 漢書文三王傳 於是天子意梁 顔師古注與廣雅同이라
韓子說疑篇 上無意하고 下無怪 無意 無疑也
史記陳丞相世家 項王爲人 意忌信讒 平津侯傳 弘爲人意忌하여 外寬內深
酷吏傳 湯雖文深意忌 皆謂疑忌也 楊以億爲億度하니 則分億與忌爲二義 失之矣


이것은 갑자기 이르러 〈만물을〉 죽이고 상처를 입히되 망설이거나 꺼리지 않는 그것 아닌가?
양경주楊倞注은 마음속으로 헤아리는 것을 이른다.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억측누중億則屢中(추측하면 자주 맞힌다.)”이라 하였다.
혹자는 “〈은〉 ‘’과 같다.”라 하였다. 천둥 벼락이 크게 노하여 만물을 살상하되 당초에 헤아리거나 의심하지 않는 것을 이르니, 헤아려보지 않고 결행한다는 말이다.
왕염손王念孫은 ‘’로 읽어야 한다.注+‘意’와 ‘億’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이에 관한 설명은 앞(26-32)에 있는 ‘測意’ 밑에 보인다. 는 ‘(의심하다)’의 뜻이다. 갑자기 이르러 〈만물을〉 죽이고 상처를 입히되 당초에 의심하거나 꺼리는[의기疑忌] 일이 없다는 말이다.
광아廣雅≫에 “는 의심한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한서漢書≫ 〈문삼왕전文三王傳〉에 “어시천자의량於是天子意梁(그리하여 천자가 나라의 소행임을 의심하였다.)”이라고 한 곳의 안사고顔師古의 주도 ≪광아廣雅≫와 같다.
한비자韓非子≫ 〈설의편說疑篇〉에 “상무의上無意 하무괴下無怪(군주는 의심하는 일이 없고 신하는 이상한 행동이 없게 된다.)”라 한 곳의 ‘무의無意’는 ‘무의無疑(의심이 없다)’의 뜻이고,
사기史記≫ 〈진승상세가陳丞相世家〉의 “항왕위인項王爲人 이기신참意忌信讒(항왕項王은 사람됨이 사람들을 의심하고 시기하여 참소하는 말을 믿는다.)”이라 한 것과, ≪사기史記≫ 〈평진후전平津侯傳〉의 “홍위인의기弘爲人意忌 외관내심外寬內深(공손홍公孫弘은 사람됨이 사람들을 의심하고 시기하여 겉으로는 관대하지만 속마음은 깊어 〈측량할 수 없었다.〉)”이라 한 것과,
사기史記≫ 〈혹리전酷吏傳〉의 “탕수문심의기湯雖文深意忌(장탕張湯이 비록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고 사람들을 의심하고 꺼렸으나 〈이와 같은 좋은 평판을 얻었다.〉)”라고 한 것의 〈의기意忌는〉 모두 ‘의기疑忌(의심하고 꺼림)’를 이른다. 양씨楊氏을 헤아리는 뜻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과 ‘’를 〈서로 다른〉 두 가지 뜻으로 이해한 것이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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