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周官師氏職曰 王舉則從의 鄭注曰 故書舉爲與라하고
史記呂后紀에 蒼天舉直의 徐廣曰 舉는 一作與라하니 是其證也라
성탕成湯이라 불리는 상商나라 천을天乙 인재 가려 뽑는 게 합당했거니 변수卞隨에게 왕위를 양보한 뒤에 〈또 이어〉 모광牟光에게 넘기려 했네
注
양경주楊倞注:≪장자莊子≫ 〈양왕讓王〉에 “탕湯이 천하를 변수卞隨와 무광務光 두 사람에게 양보하였는데, 받지 않고 모두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라고 하였다. 모牟는 ‘무務’와 같다.
○유월俞樾:〈신양변수여모광身讓卞隨舉牟光의〉 거舉는 마땅히 ‘여與(주다)’로 읽어야 하니, 옛날에 ‘거舉’와 ‘여與’자는 통용하였다.
≪주례周禮≫ 〈사씨직師氏職〉에 “왕거즉종王舉則從(왕이 직접 참여하면 따라간다.)”이라 한 곳의 정현鄭玄 주에 “옛 문헌에 ‘거舉’는 ‘여與’로 되어 있다.”라 하고,
≪사기史記≫ 〈여태후본기呂太后本紀〉에 “창천거직蒼天舉直(이 내 정직 하늘이 판단하리라.)”이라 한 곳의 서광徐廣의 〈주에〉 “거舉는 어떤 판본에는 ‘여與’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여기 글은 본디 ‘신양변수여모광身讓卞隨與牟光’이라 했을 것이니, ‘거舉’로 된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