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橫革直成은 未聞이라 韓侍郎云 此論益皋陶之功하니 橫而不順理者革之하고 直者成之也라하니라
○盧文弨曰 困學紀聞曰 呂氏春秋
에 得陶化益真窺橫革之交五人佐禹
라 故功績銘乎
하고 著於
라하니
陶는 即皋陶也요 化益은 即伯益也요 真窺는 即直成也며 併橫革之交二人도 皆禹輔佐之名이라하니라
案竀與成音同하고 與窺形似라 呂氏春秋蓋本作竀하여늘 傳寫誤爲窺耳라 直與真亦形似라 呂氏語見求人篇이라
王念孫曰 盧說是也라 橫革直成爲輔 此句例當用七字니 今本脫一字라 或在爲上이어나 或在爲下는 俱未可知라
그리고 백익伯益이며 고요皋陶에다가 또 횡혁橫革과 직성直成 등 인물을 얻어 보좌하는 신하로 삼으셨다네
注
양경주楊倞注:횡혁橫革과 직성直成은 들어보지 못했다. 한시랑韓侍郎(한유韓愈)이 “여기서는 백익伯益과 고요皋陶의 공을 논한 것이니, 이들이 도리를 거슬러 순리롭지 않은 자는 바꾸고 정직한 자는 도와주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노문초盧文弨:≪
곤학기문困學紀聞≫ 〈
제자諸子〉에 “≪
여씨춘추呂氏春秋≫에 ‘
득도화익진규횡혁지교오인좌우得陶化益真窺橫革之交五人佐禹 고공적명호금석故功績銘乎金石 저어반우著於盤盂(
고요皋陶․
백익伯益․
직규直窺․
횡혁橫革․
지교之交 다섯 사람을 얻어 그들이
우禹를 보좌했기
皐陶 때문에 공적이
금석金石에 새겨지고
반우盤盂에 드러나는 것이다.)’라 하였다.
도陶는 곧 고요皋陶이고 화익化益은 곧 백익伯益이고 진규真窺는 곧 직성直成이며, 횡혁橫革과 지교之交 두 사람까지 모두 우禹를 보좌하는 사람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탱竀은 성成과 음이 같고 ‘규窺’와 모양이 비슷하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는 본디 ‘탱竀’으로 되어 있었을 것인데, 옮겨 쓰는 과정에서 ‘규窺’로 되었을 것이다. ‘직直’은 ‘진真’과 또 모양이 비슷하다. ≪여씨춘추呂氏春秋≫의 내용은 〈구인편求人篇〉에 보인다.
왕염손王念孫:노씨盧氏의 설이 옳다. ‘횡혁직성위보橫革直成爲輔’라고 한 이 구는 일반적인 형식으로 볼 때 마땅히 일곱 자를 사용해야 하니, 지금 판본에는 한 글자가 빠졌다. 〈빠진 글자가〉 ‘위爲’ 위에 있었는지 혹은 밑에 있었는지는 다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