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8 之所以接下之人百姓者는 則好用其死力矣로되 而慢其功勞하고 好用其籍斂矣로되 而忘其本務라
如是者滅亡이라 此五等者는 不可不善擇也니 王霸安存과 危殆滅亡之具也라
善擇者制人하고 不善擇者人制之하며 善擇之者王하고 不善擇之者亡이라
夫王者之與亡者와 制人之與人制之也는 是其爲相縣也亦遠矣라
注
○盧文弨曰 篇末自具具而王至此는 文義淺雜하니 當是殘脫之餘라 故不注耳라
그 아래의 백성을 대하는 태도는 그들이 사력死力을 다하길 좋아하면서도 그 공로를 중시하지 않으며, 세금을 과중하게 징수하길 좋아하면서도 그들이 종사하는 농업을 돌아보지 않는다.
이와 같은 군주는 멸망할 것이다. 이 다섯 가지 방법은 잘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니, 왕자王者가 되거나 패자霸者가 되거나 보존되거나 위태롭거나 멸망되거나 하는 등의 조건이다.
잘 선택하는 자는 남을 제압하고 잘 선택하지 못하는 자는 남에게 제압당하며, 잘 선택하는 자는 왕자王者가 되고 잘 선택하지 못하는 자는 멸망한다.
대체로 왕자王者가 되는 자와 망하는 자, 남을 제압하는 자와 남에게 제압당하는 자는 그 상호간의 차이가 너무도 크다.
注
○노문초盧文弨:이 편 말미의 ‘구구이왕具具而王’부터 여기까지는 글 뜻이 너절하고 난잡하니, 분명히 훼손되거나 탈루되고 남은 글일 것이므로 양씨楊氏가 주를 달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