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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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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 自數百里而往者 安固 非大之力也 隆在修政矣니이다
有數百里之地라도 修政則安固하니 不必更在廣也
荀卿嘗言湯武以百里之地王天下 今言此者 若言常人之理 非論聖人也
○王念孫曰 政 非政事之政이니 修政 卽修正也注+古書通以政爲正이라 言必自修自正하고 然後國家可得而安也
富國篇曰 必先修正其在我者라하고 王霸篇曰 內不修正其所以有라하니 皆其證이라
卽上所謂忠信이니 對下陶誕比周而言이요 修正 卽上所謂禮義 對下汙漫突盜而言이라
荀子書多言修正하니 作政者 借字耳 非修政事之謂也 楊說修政二字未了
先謙案 王說是 儒效篇平正和民之善 平正 卽平政이요 王霸篇立隆政本朝而當 隆政 卽隆正이니 與此一例


사방 수백 리 이상의 영토를 보유한 국가가 안정되고 견고할 수 있는 것은 큰 국토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예의禮義겸양謙讓, 충성스럽고 성실한 도리를〉 닦고 바르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양경주楊倞注:수백 리의 〈좁은〉 영토가 있더라도 정사를 잘 닦으면 안정되고 견고하니, 굳이 영토가 더 넓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순경荀卿이 일찍이 탕왕湯王무왕武王은 백 리의 영토로 천하에 왕자王者가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 이것을 말한 것은 평범한 인물이 나라를 다스리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성인聖人의 경우를 논한 것은 아닌 듯하다.
왕염손王念孫은 ‘정사政事’의 이 아니니, ‘수정修政’은 곧 ‘수정修正’이다.注+옛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을 ‘’으로 삼았다. 반드시 스스로 닦고 스스로 바르게 되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 국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부국편富國篇〉에 “필선수정기재아자必先修正其在我者(반드시 자기에게 있는 〈결점부터〉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라 하고, 〈왕패편王霸篇〉에 “내불수정기소이유內不修正其所以有(안으로는 자기가 소유한 토지며 재산을 잘 관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모두 그 증거이다.
은 곧 위의 이른바 ‘충신忠信’이니 아래(16-67)의 ‘도탄비주陶誕比周(비방하고 허풍을 떨며 불순하게 패거리를 이룬다.)’와 대를 맞춰 말한 것이고, ‘수정修正’은 곧 위의 이른바 ‘예의禮義’이니 아래(16-68)의 ‘오만돌도汙漫突盜(더럽고 야비하며 속이고 탈취한다.)’와 대를 맞춰 말한 것이다.
순자荀子≫ 책에 ‘수정修正’을 많이 말하였는데, 이곳에 ‘’으로 되어 있는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 정사를 닦는다는 말이 아니다. 양씨楊氏가 ‘수정修政’ 두 자를 말한 것은 분명치 않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이 옳다. 〈유효편儒效篇〉에 “평정화민지선平正和民之善(정치를 잘 처리하고 백성을 화합하게 하기를 타당하게 한다.)”이라 한 곳의 ‘평정平正’은 곧 ‘평정平政’이고, 〈왕패편王霸篇〉에 “입륭정본조이당立隆政本朝而當(조정을 위해 최고의 준칙을 확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한 곳의 ‘융정隆政’은 곧 ‘융정隆正’이니, 이곳과 같은 형식이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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